성형도 ‘끼워팔기’…무분별 수술 부작용

입력 2017.08.08 (21:38) 수정 2017.08.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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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이른바 '끼워팔기' 상술.

요즘에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성형외과에서도 판치고 있습니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불필요한 수술을 부추기는 광고가 급증하면서 부작용 피해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에 성형 시술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성형 이후 염증이 생기고 얼굴이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눈 밑 지방을 제거하러 갔다가 싸게 해준다는 말에 미용 주사 등 다른 시술까지 한꺼번에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성형 부작용 피해자(음성변조) : "'190만 원인데 우리가 이것저것 다 해서 120만 원에 해 줄게요. 서비스다' 하면서 쿡쿡 찌른 거예요."

인터넷에는 이런 광고가 넘쳐납니다.

한 가지 수술을 받으면 다른 시술을 공짜로 해준다는 '끼워팔기'는 물론이고, 반값 이하에 시술을 해주겠다는 '대박 할인', 가족을 데려오면 가격을 깎아준다는 '동반 할인'에 '선착순 할인'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성형외과 관계자(음성변조) : "어차피 병원장은 광고비 주고 덩치를 그렇게 키워 놓으면 박리다매 해가지고 (병원을) 유지하겠다는 거예요."

인터넷 의료광고 가운데 이렇게 환자를 현혹하는 유인광고, 거짓·과장 광고가 무려 27%, 모두 불법입니다.

불필요한 수술을 부추기고 각종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성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사무관) : "광고와는 달리 의료서비스 질이 일부 좀 문제가 있거나, 광고에 적시되지 않은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지부는 불법광고를 낸 병원 3백여 곳을 적발해 고발 또는 행정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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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도 ‘끼워팔기’…무분별 수술 부작용
    • 입력 2017-08-08 21:41:00
    • 수정2017-08-08 21: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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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이른바 '끼워팔기' 상술.

요즘에는 대형마트뿐 아니라 성형외과에서도 판치고 있습니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불필요한 수술을 부추기는 광고가 급증하면서 부작용 피해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에 성형 시술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성형 이후 염증이 생기고 얼굴이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눈 밑 지방을 제거하러 갔다가 싸게 해준다는 말에 미용 주사 등 다른 시술까지 한꺼번에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성형 부작용 피해자(음성변조) : "'190만 원인데 우리가 이것저것 다 해서 120만 원에 해 줄게요. 서비스다' 하면서 쿡쿡 찌른 거예요."

인터넷에는 이런 광고가 넘쳐납니다.

한 가지 수술을 받으면 다른 시술을 공짜로 해준다는 '끼워팔기'는 물론이고, 반값 이하에 시술을 해주겠다는 '대박 할인', 가족을 데려오면 가격을 깎아준다는 '동반 할인'에 '선착순 할인'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성형외과 관계자(음성변조) : "어차피 병원장은 광고비 주고 덩치를 그렇게 키워 놓으면 박리다매 해가지고 (병원을) 유지하겠다는 거예요."

인터넷 의료광고 가운데 이렇게 환자를 현혹하는 유인광고, 거짓·과장 광고가 무려 27%, 모두 불법입니다.

불필요한 수술을 부추기고 각종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성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사무관) : "광고와는 달리 의료서비스 질이 일부 좀 문제가 있거나, 광고에 적시되지 않은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지부는 불법광고를 낸 병원 3백여 곳을 적발해 고발 또는 행정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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