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물놀이하다 피투성이…‘바다 벌레’ 정체는?

입력 2017.08.08 (23:24) 수정 2017.08.0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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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호주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한 청소년이 이른바 '살 파먹는 바다 벌레' 수백 마리에 다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문제의 해양 생물은 갑각류의 일종으로 조사됐습니다.

16살 샘이 사고를 당한 건 지난 주말 밤.

멜버른의 한 해수욕장에서 발목까지 오는 깊이의 물속을 거닐었는데요.

30분쯤 뒤 물 밖으로 나왔더니 양쪽 다리가 피투성이가 돼 있었습니다.

<녹취> 샘 카니제이 : "처음엔 제 종아리와 발목에 모래가 잔뜩 묻은 줄 알고 마구 털어냈어요."

샘의 다리를 문 해양 생물을 잡아 전문가에게 조사를 의뢰했는데, 바다 벼룩이라 불리는 작은 갑각류로 밝혀졌습니다.

죽은 물고기를 먹고 살고,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요.

<녹취> 이안 호스폴(해양생물학자) : "낮에는 바닥이나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오는데, 수백, 수천 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기도 합니다."

해양 전문가들은 이 생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찬 물 속에서 다리의 감각이 일시 마비돼 통증을 느끼지 못한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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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08 23: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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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한 청소년이 이른바 '살 파먹는 바다 벌레' 수백 마리에 다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문제의 해양 생물은 갑각류의 일종으로 조사됐습니다.

16살 샘이 사고를 당한 건 지난 주말 밤.

멜버른의 한 해수욕장에서 발목까지 오는 깊이의 물속을 거닐었는데요.

30분쯤 뒤 물 밖으로 나왔더니 양쪽 다리가 피투성이가 돼 있었습니다.

<녹취> 샘 카니제이 : "처음엔 제 종아리와 발목에 모래가 잔뜩 묻은 줄 알고 마구 털어냈어요."

샘의 다리를 문 해양 생물을 잡아 전문가에게 조사를 의뢰했는데, 바다 벼룩이라 불리는 작은 갑각류로 밝혀졌습니다.

죽은 물고기를 먹고 살고,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요.

<녹취> 이안 호스폴(해양생물학자) : "낮에는 바닥이나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오는데, 수백, 수천 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기도 합니다."

해양 전문가들은 이 생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찬 물 속에서 다리의 감각이 일시 마비돼 통증을 느끼지 못한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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