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규모 7.0 지진…사상자 속출

<앵커 멘트>

간밤에 중국 쓰촨성에서 강진이 났습니다.

여진도 이어지면서 피해가 규모가 커지는게 아닌지 걱정이 많은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데, 피해 상황 집계가 좀 나오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피해 상황이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중국시간으로 어젯밤 9시 19분, 우리 시간으로 10시 19분 쓰촨성 주자이거우현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7.0의 이번 지진으로 9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다친 것으로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집계했습니다.

9명 사망자 가운데 6명이 관광객이고 2명이 현지인이며, 1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부상자 가운데 32명은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밤사이에 여진도 무려 196차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여진 중에 규모 4.0 이상이 되는 지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앙지에서 까운 주자이거우현 전역이 정전인 것 같습니다.

또 주자이거우 간하이쯔 인근 관광지에서는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100여 명의 관광객이 고립돼 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쓰촨성 주자이거우는 유명한 관광지인데다 지금이 휴가철이어서 외국인 관광객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번 지진은 약 10여 초 동안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구요, 워낙 진동이 세서 쓰촨성 인근 깐수성이나 닝시아에서도 진동을 느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며칠내에 규모 6.0 이상 여진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해 이곳 주민들은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