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목사’ 돌연 석방…속셈은?

입력 2017.08.09 (23:09) 수정 2017.08.10 (0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31개월째 억류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병보석으로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총리 특사가 북한을 방문한지 하루 만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병보석으로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대북지원사업차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지 31개월만입니다.

임목사는 체포된지 11개월만에 열린 재판에서 북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인정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임현수(목사/2015년 12월) : "수령과 당과 인민이 일심단결한 그런 모습들을 와해시키고 붕괴시키려는 그런 불순한 목적이..."

이후 노동교화소에 구금돼 노역형에 처해졌던 임목사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몇개월간 교화소와 병원을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임 목사 석방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져 18만 4천 여명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또 석방 하루 전에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특사가 전격적으로 방북한 사실이 북한 매체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년 5개월동안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끝내 사망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웜비어 사건의 파장과 임목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석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억류 목사’ 돌연 석방…속셈은?
    • 입력 2017-08-09 23:12:13
    • 수정2017-08-10 00:17:33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북한이 31개월째 억류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병보석으로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총리 특사가 북한을 방문한지 하루 만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병보석으로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대북지원사업차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지 31개월만입니다.

임목사는 체포된지 11개월만에 열린 재판에서 북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인정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임현수(목사/2015년 12월) : "수령과 당과 인민이 일심단결한 그런 모습들을 와해시키고 붕괴시키려는 그런 불순한 목적이..."

이후 노동교화소에 구금돼 노역형에 처해졌던 임목사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몇개월간 교화소와 병원을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임 목사 석방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져 18만 4천 여명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또 석방 하루 전에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특사가 전격적으로 방북한 사실이 북한 매체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년 5개월동안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끝내 사망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웜비어 사건의 파장과 임목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석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