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70% 초등생…장소는 학교 안
입력 2017.08.10 (06:46)
수정 2017.08.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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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 조금씩이나마 줄어들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서울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고, 폭력은 주로 학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같은 반 조 모 군을 연필로 수차례 찌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 군과 말다툼을 하던 학생이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조 군은 3주 넘게 병원에 입원했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학교에 갔을 때 쉬는 시간 복도에서 보거나 체육시간 운동장에서 보게 되면 어떡하느냐고 나 무서워서 학교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학폭위 결과, 가해학생에게는 학급교체와 서면사과 등 조치가 내려졌지만 가해학생측은 피해학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혔기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전체 학교폭력 피해자의 71%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76%는 동급생으로, 폭력은 주로 교실과 복도 등 학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근 3년간 학폭위 심의 건수는 늘었습니다.
<인터뷰> 전수민(학교폭력 전담 변호사) : "최근 학교폭력의 범위가 넓어지고 기준도 낮아지다 보니까 신고하는 경우가 많고..."
학교폭력 피해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징계와 처벌 위주의 학폭위와는 별도로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최근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 조금씩이나마 줄어들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서울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고, 폭력은 주로 학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같은 반 조 모 군을 연필로 수차례 찌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 군과 말다툼을 하던 학생이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조 군은 3주 넘게 병원에 입원했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학교에 갔을 때 쉬는 시간 복도에서 보거나 체육시간 운동장에서 보게 되면 어떡하느냐고 나 무서워서 학교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학폭위 결과, 가해학생에게는 학급교체와 서면사과 등 조치가 내려졌지만 가해학생측은 피해학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혔기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전체 학교폭력 피해자의 71%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76%는 동급생으로, 폭력은 주로 교실과 복도 등 학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근 3년간 학폭위 심의 건수는 늘었습니다.
<인터뷰> 전수민(학교폭력 전담 변호사) : "최근 학교폭력의 범위가 넓어지고 기준도 낮아지다 보니까 신고하는 경우가 많고..."
학교폭력 피해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징계와 처벌 위주의 학폭위와는 별도로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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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폭’ 피해자 70% 초등생…장소는 학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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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0 06:55:10
- 수정2017-08-10 07:03:52
<앵커 멘트>
최근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 조금씩이나마 줄어들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서울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고, 폭력은 주로 학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같은 반 조 모 군을 연필로 수차례 찌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 군과 말다툼을 하던 학생이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조 군은 3주 넘게 병원에 입원했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학교에 갔을 때 쉬는 시간 복도에서 보거나 체육시간 운동장에서 보게 되면 어떡하느냐고 나 무서워서 학교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학폭위 결과, 가해학생에게는 학급교체와 서면사과 등 조치가 내려졌지만 가해학생측은 피해학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혔기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전체 학교폭력 피해자의 71%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76%는 동급생으로, 폭력은 주로 교실과 복도 등 학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근 3년간 학폭위 심의 건수는 늘었습니다.
<인터뷰> 전수민(학교폭력 전담 변호사) : "최근 학교폭력의 범위가 넓어지고 기준도 낮아지다 보니까 신고하는 경우가 많고..."
학교폭력 피해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징계와 처벌 위주의 학폭위와는 별도로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최근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 조금씩이나마 줄어들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서울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가운데 7명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고, 폭력은 주로 학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같은 반 조 모 군을 연필로 수차례 찌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 군과 말다툼을 하던 학생이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조 군은 3주 넘게 병원에 입원했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 "학교에 갔을 때 쉬는 시간 복도에서 보거나 체육시간 운동장에서 보게 되면 어떡하느냐고 나 무서워서 학교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학폭위 결과, 가해학생에게는 학급교체와 서면사과 등 조치가 내려졌지만 가해학생측은 피해학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혔기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전체 학교폭력 피해자의 71%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76%는 동급생으로, 폭력은 주로 교실과 복도 등 학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근 3년간 학폭위 심의 건수는 늘었습니다.
<인터뷰> 전수민(학교폭력 전담 변호사) : "최근 학교폭력의 범위가 넓어지고 기준도 낮아지다 보니까 신고하는 경우가 많고..."
학교폭력 피해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징계와 처벌 위주의 학폭위와는 별도로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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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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