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지 맛·혼술족…수제맥주 열풍

입력 2017.08.10 (12:39) 수정 2017.08.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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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통령과 기업들 회동에 수제 맥주가 등장해 화제가됐었죠.

소규모로 제조해 다양한 맛을 내는 수제 맥주가 급부상하며 맥주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입니다.

곳곳에 눈에 띄는 간판은 크래프트 비어, 수제 맥주집입니다.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맥주들.

<인터뷰> 김숙희(수제 맥주집 손님) : "끝에 약간 쌉싸름 하게 나는 향이 참 맛있어요. 약간 풍미도 있고요. 진한 맛도 있어요."

이름도 다양합니다.

<녹취> "이게 백두산, 이게 남산, 이게 한라산, 도수별로 이렇게 나와 있는거거든요."

주택가에 자리한 소규모 양조장.

여러가지 재료를 조합해 매일 새로운 맛의 맥주를 만들어냅니다.

양조장 주인인 30대 부부 한의사, 증권사 애널리트스였던 이들은 3년 전 수제 맥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양성후(수제 맥주 전문점 대표) : "효모, 맥아, 물이 들어가는데 그 들어가는 배합을 조금씩만 바꿔도 맛이 굉장히 바뀌어요. 1000가지 이상 맛이 나타나는 맥주 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제 맥주가 전체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하지만 3년 연속 10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형마트, 편의점, 동네 슈퍼까지 판로가 확대됐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한 광고 활동엔 연예인과 유명 셰프도 동참합니다.

무엇보다 획일화된 맥주 맛에 식상한 2,30대 젊은층이 수제 맥주로 눈을 돌린 게 시장 성장의 요인입니다.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인하(1인 가구/26세) : "회식 자리에서는 비슷한 술을 많이 먹어야되는 경우가 있는데 수제맥주로 혼자 먹게 되면 좀 다양한 맛으로 즐겁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게..."

맥주의 새로운 맛과 문화가 소비자들 취향을 사로잡으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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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가지 맛·혼술족…수제맥주 열풍
    • 입력 2017-08-10 12:42:29
    • 수정2017-08-10 12:46:15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대통령과 기업들 회동에 수제 맥주가 등장해 화제가됐었죠.

소규모로 제조해 다양한 맛을 내는 수제 맥주가 급부상하며 맥주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입니다.

곳곳에 눈에 띄는 간판은 크래프트 비어, 수제 맥주집입니다.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맥주들.

<인터뷰> 김숙희(수제 맥주집 손님) : "끝에 약간 쌉싸름 하게 나는 향이 참 맛있어요. 약간 풍미도 있고요. 진한 맛도 있어요."

이름도 다양합니다.

<녹취> "이게 백두산, 이게 남산, 이게 한라산, 도수별로 이렇게 나와 있는거거든요."

주택가에 자리한 소규모 양조장.

여러가지 재료를 조합해 매일 새로운 맛의 맥주를 만들어냅니다.

양조장 주인인 30대 부부 한의사, 증권사 애널리트스였던 이들은 3년 전 수제 맥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양성후(수제 맥주 전문점 대표) : "효모, 맥아, 물이 들어가는데 그 들어가는 배합을 조금씩만 바꿔도 맛이 굉장히 바뀌어요. 1000가지 이상 맛이 나타나는 맥주 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제 맥주가 전체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하지만 3년 연속 10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형마트, 편의점, 동네 슈퍼까지 판로가 확대됐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한 광고 활동엔 연예인과 유명 셰프도 동참합니다.

무엇보다 획일화된 맥주 맛에 식상한 2,30대 젊은층이 수제 맥주로 눈을 돌린 게 시장 성장의 요인입니다.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인하(1인 가구/26세) : "회식 자리에서는 비슷한 술을 많이 먹어야되는 경우가 있는데 수제맥주로 혼자 먹게 되면 좀 다양한 맛으로 즐겁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게..."

맥주의 새로운 맛과 문화가 소비자들 취향을 사로잡으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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