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여진·산사태 계속…여행객 6만여 명 대피

입력 2017.08.11 (07:10) 수정 2017.08.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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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나흘쨉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현지 여행객 6만여 명이 대부분 사고 현장을 빠져 나온 가운데, 계속되는 여진과 산사태 속에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수백차례나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에 떨며 밤을 샌 여행객들이 애타게 차를 기다립니다.

주자이거우 지진 48시간만에 여행객 6만여 명 대부분이 일단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강타한 산들은 곳곳이 아직도 산사태가 진행중입니다.

포장도 안된 좁은 산길로 빠져 나오던 차들은 산사태로 길이 끊겨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차에서 내린 여행객들은 그 길로 걸어서 수 킬로미터의 산을 넘었습니다.

지금도 산길 곳곳에는 집채만한 바위에 깔린 차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동강이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끊어진 길들을 뚫기 위해 중장비들이 줄지어 투입된 가운데, 구조대원들은 산간 마을을 돌며 잔해 속에서 매몰자 수색작업을 밤새 벌였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수일내에 6.0이상의 강한 여진도 예고돼 있는 상탭니다.

<녹취> 한국인 관광객 안내인 : "여진이 이제 계속 흔들어주니까, 55초인가? 서 있으면 계속 흔들어져서 벽을 짚고 있든지 이렇게 침대 잡고 있든지 해야지..."

한국인 관광객 115명은 모두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청두 총영사관은 쓰촨성과 윈난성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430여명이고 이 가운데 10여명은 중탭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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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11 07: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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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나흘쨉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현지 여행객 6만여 명이 대부분 사고 현장을 빠져 나온 가운데, 계속되는 여진과 산사태 속에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수백차례나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에 떨며 밤을 샌 여행객들이 애타게 차를 기다립니다.

주자이거우 지진 48시간만에 여행객 6만여 명 대부분이 일단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강타한 산들은 곳곳이 아직도 산사태가 진행중입니다.

포장도 안된 좁은 산길로 빠져 나오던 차들은 산사태로 길이 끊겨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차에서 내린 여행객들은 그 길로 걸어서 수 킬로미터의 산을 넘었습니다.

지금도 산길 곳곳에는 집채만한 바위에 깔린 차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동강이 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끊어진 길들을 뚫기 위해 중장비들이 줄지어 투입된 가운데, 구조대원들은 산간 마을을 돌며 잔해 속에서 매몰자 수색작업을 밤새 벌였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수일내에 6.0이상의 강한 여진도 예고돼 있는 상탭니다.

<녹취> 한국인 관광객 안내인 : "여진이 이제 계속 흔들어주니까, 55초인가? 서 있으면 계속 흔들어져서 벽을 짚고 있든지 이렇게 침대 잡고 있든지 해야지..."

한국인 관광객 115명은 모두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청두 총영사관은 쓰촨성과 윈난성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430여명이고 이 가운데 10여명은 중탭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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