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즉흥적 분노 때문?” ‘강남역 사건’ 연상 영화 논란

입력 2017.08.11 (07:28) 수정 2017.08.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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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봉을 앞둔 한 영화가, 강남역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걸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감독이 해명에 나섰지만, 온라인에서는 상영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20대 여성이..."

지난해, 강남역 근처 화장실에서 한 젊은 여성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건.

사회적 충격을 안기며 대규모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토일렛'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개봉 소식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모욕을 당한 남성이 무차별 복수를 시도한다는 줄거리와 함께 '강남역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소개했는데요.

네티즌들 사이에선 '토일렛 상영 반대'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개봉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 유가족들의 고통과 사회적 충격도 채 가시지도 않은데다, '모든 게 즉흥적 분노 때문이었다'라고 적은 포스터 문구 또한 사건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감독은 어제 SNS를 통해, 범죄에 경종을 울리고자 만든 것으로, 강남역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네티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영화가 개봉할 수 있을지 향방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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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즉흥적 분노 때문?” ‘강남역 사건’ 연상 영화 논란
    • 입력 2017-08-11 07:29:20
    • 수정2017-08-11 08: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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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봉을 앞둔 한 영화가, 강남역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걸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감독이 해명에 나섰지만, 온라인에서는 상영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20대 여성이..."

지난해, 강남역 근처 화장실에서 한 젊은 여성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건.

사회적 충격을 안기며 대규모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토일렛'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개봉 소식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모욕을 당한 남성이 무차별 복수를 시도한다는 줄거리와 함께 '강남역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소개했는데요.

네티즌들 사이에선 '토일렛 상영 반대'라는 해시태그를 걸고 개봉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 유가족들의 고통과 사회적 충격도 채 가시지도 않은데다, '모든 게 즉흥적 분노 때문이었다'라고 적은 포스터 문구 또한 사건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감독은 어제 SNS를 통해, 범죄에 경종을 울리고자 만든 것으로, 강남역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네티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영화가 개봉할 수 있을지 향방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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