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강대강 벼랑 끝 대치…협상 가능성도?

입력 2017.08.11 (21:03) 수정 2017.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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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죠.

북한은 괌 주변에 ICBM을 쏘겠다고 연이틀 위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 핵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초강경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오늘(11일)은 이전 경고가 충분치 않았다며 북한이 괌에 도발한다면 보복공격까지 강하게 시사했는데요,

북한 위협에 더 센 맞불을 놓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군사행동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벼랑끝 압박을 통한 극적인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 상공에 다시 전개됐습니다.

미군은 이 B-1B 등으로 미사일 기지 등 북한의 전략 목표 스무 곳을 타격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괌에 대한 도발을 실제 감행할 경우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언론들은, 아직은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협상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에 대한 극한 압박을 통해 극적인 대화를 성사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경고 속에도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을 고려하고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협상을 늘 고려할 것입니다."

북한 정권의 종말을 경고했던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며 입장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매티스(미 국방장관) : "미국의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고 있고 외교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전쟁의 비극은 충분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60여 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자제시켜 달라고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극한 말싸움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찾자는 게 미국 조야의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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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11 22: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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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죠.

북한은 괌 주변에 ICBM을 쏘겠다고 연이틀 위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 핵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초강경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오늘(11일)은 이전 경고가 충분치 않았다며 북한이 괌에 도발한다면 보복공격까지 강하게 시사했는데요,

북한 위협에 더 센 맞불을 놓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군사행동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벼랑끝 압박을 통한 극적인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 상공에 다시 전개됐습니다.

미군은 이 B-1B 등으로 미사일 기지 등 북한의 전략 목표 스무 곳을 타격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괌에 대한 도발을 실제 감행할 경우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언론들은, 아직은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협상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에 대한 극한 압박을 통해 극적인 대화를 성사시키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경고 속에도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을 고려하고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협상을 늘 고려할 것입니다."

북한 정권의 종말을 경고했던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며 입장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매티스(미 국방장관) : "미국의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고 있고 외교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전쟁의 비극은 충분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60여 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자제시켜 달라고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극한 말싸움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찾자는 게 미국 조야의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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