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갈등, 美·中 무역전쟁으로 번지나

입력 2017.08.14 (21:28) 수정 2017.08.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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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중국의 마윈이 만들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미 무역대표부, USTR은 알리바바 판매 상품의 지적 재산권 침해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악명높은 시장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 주식은 한 달 사이 10% 남짓 하락할 정도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하는 각종 위조 상품과 불법 복제품으로 인한 지적 재산권 침해 규모가 한해 6천억 달러, 약 685조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통상법 301조'를 꺼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법 301조'는 대통령이 단독으로 보복관세나 다른 무역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제재가 이뤄질 경우 무역 전쟁은 불가피합니다.

당장 미국 기업인 보잉과 스타벅스, 애플, 테슬라와 할리우드 영화업계도 중국시장에서 타격이 예상됩니다.

중국도 철강과 알루미늄 업체, 그리고 대미 수출 비중이 큰 대다수 기업의 피해가 예측됩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 WTO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 조치에 나설 경우, 다른 나라에도 독자 제재에 나설 명분을 줘 WTO 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 실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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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갈등, 美·中 무역전쟁으로 번지나
    • 입력 2017-08-14 21:30:23
    • 수정2017-08-14 21: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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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중국의 마윈이 만들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미 무역대표부, USTR은 알리바바 판매 상품의 지적 재산권 침해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악명높은 시장 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 주식은 한 달 사이 10% 남짓 하락할 정도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하는 각종 위조 상품과 불법 복제품으로 인한 지적 재산권 침해 규모가 한해 6천억 달러, 약 685조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통상법 301조'를 꺼내 들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법 301조'는 대통령이 단독으로 보복관세나 다른 무역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제재가 이뤄질 경우 무역 전쟁은 불가피합니다.

당장 미국 기업인 보잉과 스타벅스, 애플, 테슬라와 할리우드 영화업계도 중국시장에서 타격이 예상됩니다.

중국도 철강과 알루미늄 업체, 그리고 대미 수출 비중이 큰 대다수 기업의 피해가 예측됩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 WTO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 조치에 나설 경우, 다른 나라에도 독자 제재에 나설 명분을 줘 WTO 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 실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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