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대화 노력 계속…北 변화 선행돼야”

입력 2017.08.16 (07:08) 수정 2017.08.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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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을 향해 강온 메시지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미 국방장관이 어제 전쟁 불사 발언을 한 데 반해 국무장관은 오늘 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한반도 긴장 상황을 누그러뜨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16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한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 행사.

행사 말미에, 북한 문제 해법에 관한 질문을 받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비핵화 조치 등 북한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화에 들어갈지 여부는 김정은에게 달려 있습니다."

틸러슨의 발언은 미국이 군사행동보다는 외교적 수단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미간 긴장 상황을 누그러뜨리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이 먼저 미국을 공격해 오면 그건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매티스(미 국방장관) :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면, 급격히 전쟁으로 치닫을 수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바로 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군 사령관은 북한이 괌 공격을 유예하긴 했지만 아직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일단 한발 물러서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경고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상황은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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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대화 노력 계속…北 변화 선행돼야”
    • 입력 2017-08-16 07:13:21
    • 수정2017-08-16 07: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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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을 향해 강온 메시지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미 국방장관이 어제 전쟁 불사 발언을 한 데 반해 국무장관은 오늘 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한반도 긴장 상황을 누그러뜨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16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한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 행사.

행사 말미에, 북한 문제 해법에 관한 질문을 받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비핵화 조치 등 북한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화에 들어갈지 여부는 김정은에게 달려 있습니다."

틸러슨의 발언은 미국이 군사행동보다는 외교적 수단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미간 긴장 상황을 누그러뜨리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이 먼저 미국을 공격해 오면 그건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매티스(미 국방장관) :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면, 급격히 전쟁으로 치닫을 수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바로 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군 사령관은 북한이 괌 공격을 유예하긴 했지만 아직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일단 한발 물러서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경고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상황은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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