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모레까지 폐기, 나머지는 전량 유통”

입력 2017.08.16 (12:03) 수정 2017.08.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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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살충제 성분이 나온 달걀을 모레까지 모두 회수해 폐기하고, 문제 없는 달걀은 유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 불안과 달걀 판매 중단 파동을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한 조처로 보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건 살충제 달걀 대책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정청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은 기준치 이하더라도 모두 폐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민 우려만큼 살충제 달걀이 광범위한게 퍼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달걀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전체 달걀 유통량의 25%, 내일은 50% 이상, 모레면 거의 100%가 유통될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총리는 산란계 농장 조사 현황과 관련해선, 전체 1,239곳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245곳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네 곳에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네 곳 가운데 두 곳에선 살충제가 검출됐고, 다른 두 곳은 사용 가능한 농약이 허용량을 넘긴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해 가을부터 살충제 검사를 해왔다면서, 여름에 생기는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농가들이 살충제를 좀 더 많이 뿌리다보니 허용량 초과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문과 관련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사태를 종합 관리하고, 전수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하게 알리며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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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달걀’ 모레까지 폐기, 나머지는 전량 유통”
    • 입력 2017-08-16 12:04:38
    • 수정2017-08-16 13: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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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살충제 성분이 나온 달걀을 모레까지 모두 회수해 폐기하고, 문제 없는 달걀은 유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 불안과 달걀 판매 중단 파동을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한 조처로 보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건 살충제 달걀 대책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정청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은 기준치 이하더라도 모두 폐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민 우려만큼 살충제 달걀이 광범위한게 퍼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달걀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전체 달걀 유통량의 25%, 내일은 50% 이상, 모레면 거의 100%가 유통될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총리는 산란계 농장 조사 현황과 관련해선, 전체 1,239곳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245곳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네 곳에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네 곳 가운데 두 곳에선 살충제가 검출됐고, 다른 두 곳은 사용 가능한 농약이 허용량을 넘긴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해 가을부터 살충제 검사를 해왔다면서, 여름에 생기는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농가들이 살충제를 좀 더 많이 뿌리다보니 허용량 초과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문과 관련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사태를 종합 관리하고, 전수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하게 알리며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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