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단수 ‘불편’…‘늑장 대응’ 항의

입력 2017.08.16 (12:08) 수정 2017.08.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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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울산에서 대형 송수관이 누수 돼 오늘 오전까지 단수 사태가 계속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늑장 대응으로 주민 불편이 더 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식당은 물론 대중목욕탕도 문을 닫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생수가 동났습니다.

<인터뷰> 단수 지역 주민 : "설거지도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빨리 수돗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불편합니다."

어제 오후 울산에서 정수장과 연결된 지름 1,200mm짜리 대형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수십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송수관로 긴급 복구 작업으로 오늘 아침이 되어서야 수돗물 공급이 본격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출근 시간이 훨씬 지난 뒤에야 급수가 이뤄졌습니다.

흙탕물이나 녹물이 나오는 곳도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컸습니다.

<녹취>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배수지에서 물이 공급되다 보면 저지대부터 물이 차서 올라가니깐 늦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식수를 미리 확보하라는 재난 문자는 사고 발생 4시간 뒤에야 발송됐습니다.

미처 대비하지 못한 주민들은 울산시와 해당 구에 항의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울산시는 물 공급 상황을 계속 확인하며, 누수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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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단수 ‘불편’…‘늑장 대응’ 항의
    • 입력 2017-08-16 12:09:50
    • 수정2017-08-16 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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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울산에서 대형 송수관이 누수 돼 오늘 오전까지 단수 사태가 계속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늑장 대응으로 주민 불편이 더 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식당은 물론 대중목욕탕도 문을 닫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생수가 동났습니다.

<인터뷰> 단수 지역 주민 : "설거지도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빨리 수돗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불편합니다."

어제 오후 울산에서 정수장과 연결된 지름 1,200mm짜리 대형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수십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송수관로 긴급 복구 작업으로 오늘 아침이 되어서야 수돗물 공급이 본격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출근 시간이 훨씬 지난 뒤에야 급수가 이뤄졌습니다.

흙탕물이나 녹물이 나오는 곳도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컸습니다.

<녹취>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배수지에서 물이 공급되다 보면 저지대부터 물이 차서 올라가니깐 늦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식수를 미리 확보하라는 재난 문자는 사고 발생 4시간 뒤에야 발송됐습니다.

미처 대비하지 못한 주민들은 울산시와 해당 구에 항의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울산시는 물 공급 상황을 계속 확인하며, 누수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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