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친환경 각축…현대차, 수소차로 도전장

입력 2017.08.17 (21:41) 수정 2017.08.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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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연기관차 시대가 빠르게 친환경차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초기 주도권은 전기차가 잡았습니다.

유럽국가들에선 내연기관차를 금지한다는 선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세계 1위 업체 테슬라의 판매는 1년 새 40% 늘었습니다.

하지만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의 한계가 과제인데, 이 점에서 전기차보다 경쟁력을 갖춘 게 수소차입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서로 손을 잡으며 수소차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인데, 현대차도 수소차 신차를 내놨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차세대 수소차.

빈 탱크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58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동력을 만들기 위해 수소와 반응시킬 산소를 빨아들일 때 공기 정화 효과도 냅니다.

<인터뷰> 이기상(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 "특수한 성분의 공기 에어 필터를 쓰는데, 그 필터를 거치게 되면 아무리 더러운 미세먼지를 포함한 오염된 공기도 99%까지 정화가 가능합니다."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 부진 등 위기 속에 현대차는 수소차 공개 시점을 6개월 앞당겼습니다.

친환경차 세계 시장에서 주춤한 상황을 이 기술을 발판 삼아 타개해보겠다는 전략입니다.

3년 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목표로 한다는데,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현대차는 2013년 수소차 양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도 출발이 1년 늦은 도요타보다 판매가 부진합니다.

충전시설을 기피하는 정서도 벽입니다.

<인터뷰> 최웅철(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충전시설도 고압이다 어떻다 그러면서 상당히 부정적이고 수소 충전시설을 설치한다고 할 때는 그 반발은 굉장히 클 거라고…."

보조금을 얼마나 투입할지도 수소차의 대중화를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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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21:44:07
    • 수정2017-08-17 21: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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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연기관차 시대가 빠르게 친환경차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초기 주도권은 전기차가 잡았습니다.

유럽국가들에선 내연기관차를 금지한다는 선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세계 1위 업체 테슬라의 판매는 1년 새 40% 늘었습니다.

하지만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의 한계가 과제인데, 이 점에서 전기차보다 경쟁력을 갖춘 게 수소차입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서로 손을 잡으며 수소차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인데, 현대차도 수소차 신차를 내놨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차세대 수소차.

빈 탱크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58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동력을 만들기 위해 수소와 반응시킬 산소를 빨아들일 때 공기 정화 효과도 냅니다.

<인터뷰> 이기상(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 "특수한 성분의 공기 에어 필터를 쓰는데, 그 필터를 거치게 되면 아무리 더러운 미세먼지를 포함한 오염된 공기도 99%까지 정화가 가능합니다."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 부진 등 위기 속에 현대차는 수소차 공개 시점을 6개월 앞당겼습니다.

친환경차 세계 시장에서 주춤한 상황을 이 기술을 발판 삼아 타개해보겠다는 전략입니다.

3년 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목표로 한다는데,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현대차는 2013년 수소차 양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도 출발이 1년 늦은 도요타보다 판매가 부진합니다.

충전시설을 기피하는 정서도 벽입니다.

<인터뷰> 최웅철(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충전시설도 고압이다 어떻다 그러면서 상당히 부정적이고 수소 충전시설을 설치한다고 할 때는 그 반발은 굉장히 클 거라고…."

보조금을 얼마나 투입할지도 수소차의 대중화를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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