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유통경로 깜깜…이력제 도입
입력 2017.08.19 (06:06)
수정 2017.08.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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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닭과 달걀은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이력제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달걀의 유통 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나서야 정부가 이력제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한 양계농장, 팔았던 달걀을 회수 중입니다.
전산화되지 않은 거래 정보가 많아 대장을 확인해야 거래량 등의 파악이 가능합니다.
<녹취>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달걀을) 몇 군데에서 얼마만큼 가져오시는 건가요?" "글쎄요 오늘은 모르겠네. 이따가 가져온다고 했어요."
이렇다 보니 하루 2만 5천 개씩 팔았던 첫 살충제 검출 농가의 달걀 유통 경로 파악에만 나흘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판매업 신고조차 안 한 농장들마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달걀 하루 유통량은 4천만 개 정도.
거래량은 많은데 유통경로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 보니 문제의 달걀을 추적해 전량 회수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녹취> 김재민(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연구기획실장) : "해당 농가만 벌칙을 물면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전체 농가 다 피해를 보는…."
닭고기 역시 소규모 농장이나 가든형 식당 등에선 여전히 임의 판매, 도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닭고기 취급 식당 주인 (음성변조) <녹취> "그냥 트럭 조그맣게 해가지고 세 마리에 만 원 막 그러면서 돌아다니는 건 있어요." "그 차들이 어디서 그걸 떼어오는지 아시나요?"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알아요."
문제가 터져도 대응이 힘들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농식품부는 뒤늦게 오는 2019년부터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에 대해 이력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닭과 달걀은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이력제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달걀의 유통 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나서야 정부가 이력제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한 양계농장, 팔았던 달걀을 회수 중입니다.
전산화되지 않은 거래 정보가 많아 대장을 확인해야 거래량 등의 파악이 가능합니다.
<녹취>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달걀을) 몇 군데에서 얼마만큼 가져오시는 건가요?" "글쎄요 오늘은 모르겠네. 이따가 가져온다고 했어요."
이렇다 보니 하루 2만 5천 개씩 팔았던 첫 살충제 검출 농가의 달걀 유통 경로 파악에만 나흘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판매업 신고조차 안 한 농장들마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달걀 하루 유통량은 4천만 개 정도.
거래량은 많은데 유통경로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 보니 문제의 달걀을 추적해 전량 회수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녹취> 김재민(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연구기획실장) : "해당 농가만 벌칙을 물면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전체 농가 다 피해를 보는…."
닭고기 역시 소규모 농장이나 가든형 식당 등에선 여전히 임의 판매, 도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닭고기 취급 식당 주인 (음성변조) <녹취> "그냥 트럭 조그맣게 해가지고 세 마리에 만 원 막 그러면서 돌아다니는 건 있어요." "그 차들이 어디서 그걸 떼어오는지 아시나요?"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알아요."
문제가 터져도 대응이 힘들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농식품부는 뒤늦게 오는 2019년부터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에 대해 이력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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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충제 달걀’ 유통경로 깜깜…이력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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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9 06:08:17
- 수정2017-08-19 07:11:46
<앵커 멘트>
닭과 달걀은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이력제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달걀의 유통 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나서야 정부가 이력제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한 양계농장, 팔았던 달걀을 회수 중입니다.
전산화되지 않은 거래 정보가 많아 대장을 확인해야 거래량 등의 파악이 가능합니다.
<녹취>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달걀을) 몇 군데에서 얼마만큼 가져오시는 건가요?" "글쎄요 오늘은 모르겠네. 이따가 가져온다고 했어요."
이렇다 보니 하루 2만 5천 개씩 팔았던 첫 살충제 검출 농가의 달걀 유통 경로 파악에만 나흘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판매업 신고조차 안 한 농장들마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달걀 하루 유통량은 4천만 개 정도.
거래량은 많은데 유통경로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 보니 문제의 달걀을 추적해 전량 회수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녹취> 김재민(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연구기획실장) : "해당 농가만 벌칙을 물면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전체 농가 다 피해를 보는…."
닭고기 역시 소규모 농장이나 가든형 식당 등에선 여전히 임의 판매, 도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닭고기 취급 식당 주인 (음성변조) <녹취> "그냥 트럭 조그맣게 해가지고 세 마리에 만 원 막 그러면서 돌아다니는 건 있어요." "그 차들이 어디서 그걸 떼어오는지 아시나요?"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알아요."
문제가 터져도 대응이 힘들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농식품부는 뒤늦게 오는 2019년부터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에 대해 이력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닭과 달걀은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이력제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달걀의 유통 경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나서야 정부가 이력제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한 양계농장, 팔았던 달걀을 회수 중입니다.
전산화되지 않은 거래 정보가 많아 대장을 확인해야 거래량 등의 파악이 가능합니다.
<녹취> 농장 관계자(음성변조) : "(달걀을) 몇 군데에서 얼마만큼 가져오시는 건가요?" "글쎄요 오늘은 모르겠네. 이따가 가져온다고 했어요."
이렇다 보니 하루 2만 5천 개씩 팔았던 첫 살충제 검출 농가의 달걀 유통 경로 파악에만 나흘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판매업 신고조차 안 한 농장들마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달걀 하루 유통량은 4천만 개 정도.
거래량은 많은데 유통경로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 보니 문제의 달걀을 추적해 전량 회수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녹취> 김재민(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연구기획실장) : "해당 농가만 벌칙을 물면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전체 농가 다 피해를 보는…."
닭고기 역시 소규모 농장이나 가든형 식당 등에선 여전히 임의 판매, 도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닭고기 취급 식당 주인 (음성변조) <녹취> "그냥 트럭 조그맣게 해가지고 세 마리에 만 원 막 그러면서 돌아다니는 건 있어요." "그 차들이 어디서 그걸 떼어오는지 아시나요?"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알아요."
문제가 터져도 대응이 힘들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농식품부는 뒤늦게 오는 2019년부터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에 대해 이력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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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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