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방사형 산란계 농가 달걀도 살충제 검출

입력 2017.08.22 (06:34) 수정 2017.08.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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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살충제 검출 파문과 관련해 정부의 조사는 사육 마릿수가 많은 대규모 농장에 대해서만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조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 소규모 농가의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닭 3백여 마리를 키우는 산란계 농가입니다.

이 농가의 달걀에서도 응애류 구제용 살충제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습니다.

농장주는 그동안 달걀을 외부에 팔지 않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눠 먹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주(음성변조) : "뜯어 먹인 건 풀밖에 없어요. 약을 한 번도 산적도 없고 약을 뿌린 적도 없어요."

충청남도는 해당 농가의 달걀을 모두 폐기하고 진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주변 논 등에 살포된 살충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농가는 사육 규모가 작아 조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농가의 요청으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오형수(충청남도 축산과장) : "(조사 대상을)5백 수 미만으로 잡은 건 (5백 수 미만은)유통하고 거래 상업용으로 쓰는 건 없어요. 여기는 자발적으로 해보겠다고 해서…."

이런 소규모 사육농가들은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데다 유통 경로도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규모 밀집 사육농가뿐 아니라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점검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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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규모·방사형 산란계 농가 달걀도 살충제 검출
    • 입력 2017-08-22 06:38:26
    • 수정2017-08-22 06:42: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살충제 검출 파문과 관련해 정부의 조사는 사육 마릿수가 많은 대규모 농장에 대해서만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조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 소규모 농가의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닭 3백여 마리를 키우는 산란계 농가입니다.

이 농가의 달걀에서도 응애류 구제용 살충제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습니다.

농장주는 그동안 달걀을 외부에 팔지 않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눠 먹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주(음성변조) : "뜯어 먹인 건 풀밖에 없어요. 약을 한 번도 산적도 없고 약을 뿌린 적도 없어요."

충청남도는 해당 농가의 달걀을 모두 폐기하고 진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주변 논 등에 살포된 살충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농가는 사육 규모가 작아 조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농가의 요청으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오형수(충청남도 축산과장) : "(조사 대상을)5백 수 미만으로 잡은 건 (5백 수 미만은)유통하고 거래 상업용으로 쓰는 건 없어요. 여기는 자발적으로 해보겠다고 해서…."

이런 소규모 사육농가들은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데다 유통 경로도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규모 밀집 사육농가뿐 아니라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점검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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