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기초연금 인상…소득·국민연금 많으면 ↓

입력 2017.08.22 (12:19) 수정 2017.08.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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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부의 노인복지공약이었던 기초연금 인상이 현실화됩니다.

현재 20만여 원에서 내년 4월에 25만 원, 2021년엔 30만 원으로 인상되는데, 대상자라고 해도 누구나 이 돈을 다 받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송명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84살 김영수 할아버지.

부부의 한 달 소득이 하위 70%인 190만 원에 못미쳐 기초연금을 받습니다.

할아버지 통장에는 매달 기초연금 20만 6천50원 대신 16만4천840원만 들어옵니다.

부부가 함께 받기 때문에 각각 20%를 빼고 지급된 건데, 내년 4월부터 25만 원으로 올라도 이 기준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인터뷰> 김영수(서울시 성북구) : "모르지 우리는 주는 대로 받는 거지. 준다고 해놓고 왜 깍아서 주느냐 이게 궁금하지."

소득이 많아도 받는 돈이 깎입니다.

현재 소득인정액 상한선은 119만 원인데, 119만 원을 버는 1인 가구의 경우 기초연금은 2만 원만 지급됩니다.

기초연금을 많이 줄 경우 소득이 120만 원보다 많아서 돈을 받지 못하는 사람과 소득역전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국민연금을 많이 받아도 기초연금이 줄어듭니다.

기초연금 기준액의 1.5배, 현재 기준으로 31만 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 수령액이 10만 3천 원까지 줄어듭니다.

<인터뷰> 오건호(‘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 "정부가 국민연금에 가입하라고 독려해 놓고 성실가입자일수록 감액율이 크거든요. 국민연금 수령자입장에서는 사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현재 기초연금 수급자는 475만 명, 이 가운데 28만 명은 국민연금 때문에 기초연금을 적게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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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4월 기초연금 인상…소득·국민연금 많으면 ↓
    • 입력 2017-08-22 12:20:45
    • 수정2017-08-22 13: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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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부의 노인복지공약이었던 기초연금 인상이 현실화됩니다.

현재 20만여 원에서 내년 4월에 25만 원, 2021년엔 30만 원으로 인상되는데, 대상자라고 해도 누구나 이 돈을 다 받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송명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84살 김영수 할아버지.

부부의 한 달 소득이 하위 70%인 190만 원에 못미쳐 기초연금을 받습니다.

할아버지 통장에는 매달 기초연금 20만 6천50원 대신 16만4천840원만 들어옵니다.

부부가 함께 받기 때문에 각각 20%를 빼고 지급된 건데, 내년 4월부터 25만 원으로 올라도 이 기준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인터뷰> 김영수(서울시 성북구) : "모르지 우리는 주는 대로 받는 거지. 준다고 해놓고 왜 깍아서 주느냐 이게 궁금하지."

소득이 많아도 받는 돈이 깎입니다.

현재 소득인정액 상한선은 119만 원인데, 119만 원을 버는 1인 가구의 경우 기초연금은 2만 원만 지급됩니다.

기초연금을 많이 줄 경우 소득이 120만 원보다 많아서 돈을 받지 못하는 사람과 소득역전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국민연금을 많이 받아도 기초연금이 줄어듭니다.

기초연금 기준액의 1.5배, 현재 기준으로 31만 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 수령액이 10만 3천 원까지 줄어듭니다.

<인터뷰> 오건호(‘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 "정부가 국민연금에 가입하라고 독려해 놓고 성실가입자일수록 감액율이 크거든요. 국민연금 수령자입장에서는 사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현재 기초연금 수급자는 475만 명, 이 가운데 28만 명은 국민연금 때문에 기초연금을 적게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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