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STX조선 압수수색…노동계 “전형적 인재”

입력 2017.08.22 (17:15) 수정 2017.08.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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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명이 숨진 STX조선 폭발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STX조선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노동계는 사고 당시 전반적인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며 전형적인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해경 수사본부가 폭발사고로 4명이 숨진 STX조선해양 등에 오늘 오전 수사관 3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STX조선 안전담당 부서와 협력업체 관리 부서, 숨진 근로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사무실 등 4곳입니다.

해경은 도장작업과 관련한 안전관리 매뉴얼과 작업 지시서, 근로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태균(남해해경청 수사정보과장) :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한, 압수한 물품에 대해서 안전관리 규정에 대한 준수 여부에 대해서 수사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사본부는 목격자와 작업자, 협력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하청업체 한 관계자를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편, 어제 현장감식을 참관한 노동계는 STX조선의 안전관리가 허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장처럼 밀폐구역 작업을 할 경우 감시인을 외부에 배치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휴일이어서 감시인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당시 작업자들은 가스나 증기의 흡입을 막기 위한 송기 마스크 대신, 이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방독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유가족과 노조가 제기한 안전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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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STX조선 압수수색…노동계 “전형적 인재”
    • 입력 2017-08-22 17:21:18
    • 수정2017-08-22 17: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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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명이 숨진 STX조선 폭발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STX조선소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노동계는 사고 당시 전반적인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며 전형적인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해경 수사본부가 폭발사고로 4명이 숨진 STX조선해양 등에 오늘 오전 수사관 3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STX조선 안전담당 부서와 협력업체 관리 부서, 숨진 근로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사무실 등 4곳입니다.

해경은 도장작업과 관련한 안전관리 매뉴얼과 작업 지시서, 근로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태균(남해해경청 수사정보과장) :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한, 압수한 물품에 대해서 안전관리 규정에 대한 준수 여부에 대해서 수사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사본부는 목격자와 작업자, 협력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하청업체 한 관계자를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편, 어제 현장감식을 참관한 노동계는 STX조선의 안전관리가 허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장처럼 밀폐구역 작업을 할 경우 감시인을 외부에 배치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휴일이어서 감시인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당시 작업자들은 가스나 증기의 흡입을 막기 위한 송기 마스크 대신, 이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방독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유가족과 노조가 제기한 안전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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