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약처장 답변 태도 논란…‘인사 공방’

입력 2017.08.22 (19:08) 수정 2017.08.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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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농해수위에 출석한 류영진 식약처장이 살충제 달걀 사태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국회 운영위에선 새 정부의 인사 문제를 놓고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살충제 달걀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질타했습니다.

업무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선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홍문표(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과 총리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결단과 행동을 내가 고민하겠다든지..."

이에 대해 류 처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국무총리의 질책을 짜증이라고 표현하거나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녹취>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변동이 되고 변동이 되고 하니 국무총리께서 짜증을 내셔서 '차라리 발표하지 마라' (하셨습니다)."

급기야 여당 의원으로부터 답변 태도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경고까지 받았지만 류 처장은 억울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이개호(국회 농해수위원장 직무대리/더불어민주당) : "'아 짜증을 내셨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국무총리가) 질책을 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청와대 업무보고가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선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류영진 식약처장과 관련해 초기 업무파악이 부족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자진 사퇴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며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선 대통령 인사권이 존중되는 것이 옳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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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영진 식약처장 답변 태도 논란…‘인사 공방’
    • 입력 2017-08-22 19:10:54
    • 수정2017-08-22 1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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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농해수위에 출석한 류영진 식약처장이 살충제 달걀 사태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국회 운영위에선 새 정부의 인사 문제를 놓고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살충제 달걀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질타했습니다.

업무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선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홍문표(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과 총리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결단과 행동을 내가 고민하겠다든지..."

이에 대해 류 처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국무총리의 질책을 짜증이라고 표현하거나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녹취>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변동이 되고 변동이 되고 하니 국무총리께서 짜증을 내셔서 '차라리 발표하지 마라' (하셨습니다)."

급기야 여당 의원으로부터 답변 태도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경고까지 받았지만 류 처장은 억울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이개호(국회 농해수위원장 직무대리/더불어민주당) : "'아 짜증을 내셨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국무총리가) 질책을 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청와대 업무보고가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선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류영진 식약처장과 관련해 초기 업무파악이 부족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자진 사퇴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며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선 대통령 인사권이 존중되는 것이 옳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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