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본 107년 전 ‘국치길’
입력 2017.08.22 (19:28)
수정 2017.08.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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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일제 흔적이 곳곳에 남은 서울 남산 일대를 찾았습니다.
한일 병합 조약이 강제 체결된 107년 전 오늘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는데요.
내년 이맘때쯤에는 이 곳에 국권 상실의 아픈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탐방길이 조성됩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산자락을 따라 트럼펫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남산의 북쪽 기슭, 표지석만 남은 이곳은 일제강점기 조선 통감 관저가 있던 자립니다.
1910년 8월 22일, 데라우치 통감과 이완용은 이곳에서 한일병합조약을 조인했습니다.
식민 지배의 상징, 조선총독부.
1995년 철거된 자리엔 안내 표지만 남았습니다.
일본 전쟁 영웅을 추모하는 신사가 들어서고, 신궁을 지어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등 일제강점기 남산은 민족의 정체성까지 압살하는 침탈의 거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용만(김구 선생 증손자) : "(김구 선생이)임시정부 주석이 되실 때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는데, 이곳이 긴 여정의 시작점이 아니었나..."
치욕의 상처가 흉터처럼 남은 남산 자락에 역사탐방길이 조성됩니다.
병합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 터를 시작으로, 조선총독부와 신사 터를 거쳐 조선신궁이 자리했던 곳까지 7곳을 연결하는 1.7km의 '국치길'입니다.
총독부 철거 때 나온 폐콘크리트 기둥으로 표지석을 만들어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도 담습니다.
<인터뷰> 진희선(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지난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고 계획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탐방로 조성을 마무리하고 역사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일제 흔적이 곳곳에 남은 서울 남산 일대를 찾았습니다.
한일 병합 조약이 강제 체결된 107년 전 오늘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는데요.
내년 이맘때쯤에는 이 곳에 국권 상실의 아픈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탐방길이 조성됩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산자락을 따라 트럼펫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남산의 북쪽 기슭, 표지석만 남은 이곳은 일제강점기 조선 통감 관저가 있던 자립니다.
1910년 8월 22일, 데라우치 통감과 이완용은 이곳에서 한일병합조약을 조인했습니다.
식민 지배의 상징, 조선총독부.
1995년 철거된 자리엔 안내 표지만 남았습니다.
일본 전쟁 영웅을 추모하는 신사가 들어서고, 신궁을 지어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등 일제강점기 남산은 민족의 정체성까지 압살하는 침탈의 거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용만(김구 선생 증손자) : "(김구 선생이)임시정부 주석이 되실 때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는데, 이곳이 긴 여정의 시작점이 아니었나..."
치욕의 상처가 흉터처럼 남은 남산 자락에 역사탐방길이 조성됩니다.
병합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 터를 시작으로, 조선총독부와 신사 터를 거쳐 조선신궁이 자리했던 곳까지 7곳을 연결하는 1.7km의 '국치길'입니다.
총독부 철거 때 나온 폐콘크리트 기둥으로 표지석을 만들어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도 담습니다.
<인터뷰> 진희선(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지난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고 계획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탐방로 조성을 마무리하고 역사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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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8-22 1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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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일제 흔적이 곳곳에 남은 서울 남산 일대를 찾았습니다.
한일 병합 조약이 강제 체결된 107년 전 오늘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는데요.
내년 이맘때쯤에는 이 곳에 국권 상실의 아픈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탐방길이 조성됩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산자락을 따라 트럼펫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남산의 북쪽 기슭, 표지석만 남은 이곳은 일제강점기 조선 통감 관저가 있던 자립니다.
1910년 8월 22일, 데라우치 통감과 이완용은 이곳에서 한일병합조약을 조인했습니다.
식민 지배의 상징, 조선총독부.
1995년 철거된 자리엔 안내 표지만 남았습니다.
일본 전쟁 영웅을 추모하는 신사가 들어서고, 신궁을 지어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등 일제강점기 남산은 민족의 정체성까지 압살하는 침탈의 거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용만(김구 선생 증손자) : "(김구 선생이)임시정부 주석이 되실 때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는데, 이곳이 긴 여정의 시작점이 아니었나..."
치욕의 상처가 흉터처럼 남은 남산 자락에 역사탐방길이 조성됩니다.
병합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 터를 시작으로, 조선총독부와 신사 터를 거쳐 조선신궁이 자리했던 곳까지 7곳을 연결하는 1.7km의 '국치길'입니다.
총독부 철거 때 나온 폐콘크리트 기둥으로 표지석을 만들어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도 담습니다.
<인터뷰> 진희선(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지난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고 계획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탐방로 조성을 마무리하고 역사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일제 흔적이 곳곳에 남은 서울 남산 일대를 찾았습니다.
한일 병합 조약이 강제 체결된 107년 전 오늘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는데요.
내년 이맘때쯤에는 이 곳에 국권 상실의 아픈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탐방길이 조성됩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산자락을 따라 트럼펫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남산의 북쪽 기슭, 표지석만 남은 이곳은 일제강점기 조선 통감 관저가 있던 자립니다.
1910년 8월 22일, 데라우치 통감과 이완용은 이곳에서 한일병합조약을 조인했습니다.
식민 지배의 상징, 조선총독부.
1995년 철거된 자리엔 안내 표지만 남았습니다.
일본 전쟁 영웅을 추모하는 신사가 들어서고, 신궁을 지어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등 일제강점기 남산은 민족의 정체성까지 압살하는 침탈의 거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용만(김구 선생 증손자) : "(김구 선생이)임시정부 주석이 되실 때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는데, 이곳이 긴 여정의 시작점이 아니었나..."
치욕의 상처가 흉터처럼 남은 남산 자락에 역사탐방길이 조성됩니다.
병합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 터를 시작으로, 조선총독부와 신사 터를 거쳐 조선신궁이 자리했던 곳까지 7곳을 연결하는 1.7km의 '국치길'입니다.
총독부 철거 때 나온 폐콘크리트 기둥으로 표지석을 만들어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도 담습니다.
<인터뷰> 진희선(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지난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고 계획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탐방로 조성을 마무리하고 역사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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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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