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소시지 국내 유통”…수거 검사 착수

입력 2017.08.24 (19:04) 수정 2017.08.24 (1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에서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소시지 파문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국내에도 지난해부터 독일산 소시지가 30톤 넘게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의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과 관련해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가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돼지고기와 이를 이용해 만든 소시지 등 육가공품이 문제가 된건데, 국내에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독일산 소시지 34톤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독일산 햄류 1톤, 베이컨류 0.1톤과 네덜란드산 베이컨류도 2톤 수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된 독일과 네덜란드산 소시지와 가공제품들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소시지들은 오염된 돼지 피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제품들은 대부분 냉동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었다면 건강상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급 레스토랑 등 일부에서 냉장 수입한 소시지나 돼지고기 가공제품을 사용했을 수도 있어 문제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임신부는 치사율이 20-25% 정도로 높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식약처는 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럽산 돈육이 포함된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산 소시지 국내 유통”…수거 검사 착수
    • 입력 2017-08-24 19:05:20
    • 수정2017-08-24 19:55:24
    뉴스 7
<앵커 멘트>

유럽에서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소시지 파문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국내에도 지난해부터 독일산 소시지가 30톤 넘게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의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과 관련해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가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돼지고기와 이를 이용해 만든 소시지 등 육가공품이 문제가 된건데, 국내에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독일산 소시지 34톤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독일산 햄류 1톤, 베이컨류 0.1톤과 네덜란드산 베이컨류도 2톤 수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된 독일과 네덜란드산 소시지와 가공제품들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소시지들은 오염된 돼지 피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제품들은 대부분 냉동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었다면 건강상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급 레스토랑 등 일부에서 냉장 수입한 소시지나 돼지고기 가공제품을 사용했을 수도 있어 문제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임신부는 치사율이 20-25% 정도로 높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식약처는 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럽산 돈육이 포함된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