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시지 국내 30여 톤 유통…소비자 불안

입력 2017.08.25 (06:06) 수정 2017.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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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충제 달걀'에 이어 '간염 소시지'가 유럽에서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유럽산 소시지가 상당량 수입,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감염우려가 제기된 가공육에 대해 유통과 판매가 잠정 중단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입 가공육 판매대에 독일산 소시지가 진열돼있습니다.

유럽발 소시지 파문에 소비자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허은정(서울 영등포구) : "달걀 사건도 있는데 또 저런 게 있으니까 걱정이지. 또 우리 아들이 소시지를 좋아하니까..."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에는 독일산 소시지 34톤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산 햄류 1톤, 베이컨류 0.1톤과 네덜란드산 베이컨류도 2톤도 지난해에 수입됐습니다.

유럽에서 문제가 된 소시지들은 오염된 돼지 피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익히지 않은 채 먹으면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침투해 감기나 설사, 황달 등의 간염 증상을 일으키는 겁니다.

<인터뷰> 안상훈(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일반적으로는 자연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심하게 되면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하기도 하고요. 임신부에 한해서는 치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된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 가공육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통과 판매는 잠정 중단됩니다.

E형 간염바이러스는 70도 이상 가열해 조리하면 사라지는 만큼, 소시지나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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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소시지 국내 30여 톤 유통…소비자 불안
    • 입력 2017-08-25 06:07:57
    • 수정2017-08-25 10:15: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살충제 달걀'에 이어 '간염 소시지'가 유럽에서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유럽산 소시지가 상당량 수입,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감염우려가 제기된 가공육에 대해 유통과 판매가 잠정 중단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입 가공육 판매대에 독일산 소시지가 진열돼있습니다. 유럽발 소시지 파문에 소비자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허은정(서울 영등포구) : "달걀 사건도 있는데 또 저런 게 있으니까 걱정이지. 또 우리 아들이 소시지를 좋아하니까..."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에는 독일산 소시지 34톤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산 햄류 1톤, 베이컨류 0.1톤과 네덜란드산 베이컨류도 2톤도 지난해에 수입됐습니다. 유럽에서 문제가 된 소시지들은 오염된 돼지 피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익히지 않은 채 먹으면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침투해 감기나 설사, 황달 등의 간염 증상을 일으키는 겁니다. <인터뷰> 안상훈(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일반적으로는 자연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심하게 되면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하기도 하고요. 임신부에 한해서는 치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된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 가공육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통과 판매는 잠정 중단됩니다. E형 간염바이러스는 70도 이상 가열해 조리하면 사라지는 만큼, 소시지나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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