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 6개월…제주지역 경기 ‘휘청’

입력 2017.08.25 (06:54) 수정 2017.08.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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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지 25년이 됐지만 사드 사태 이후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 '금한령'을 내린 지 여섯달, 타격을 입고 있는 제주의 모습을 하선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관광객 점유율이 40%에 가까웠던 제주 시내 호텔, 올해들어 중국 손님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주 숙박업계는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진(00호텔 팀장) : "이제 폐업하는 호텔들도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해외 송금을 규제하고 해외 사업에 대한 재인가 절차를 밟도록 하면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장 4곳은 공사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그 여파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계약해지를 당하는 등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행(00건설업체 이사) : "천여 명이 일을 못하고 실업자 된 상태고요. 인근지역에 있는 식당 장비 철물점 기타 업체들도 함께 어려움 겪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상대로 하던 골목 상권에서도 문닫는 곳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오젠거리 상인 : "(점포) 앞에도 바꾸고 있는 중이고 옆에도...주변에는 많이 바꾸고 있는 중이죠. 업종도 바꾸고, 주인도 바꾸고."

올해 2분기 제주 소매판매가 통계청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금한령 여파가 제주지역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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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한령’ 6개월…제주지역 경기 ‘휘청’
    • 입력 2017-08-25 06:55:42
    • 수정2017-08-25 07:12: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지 25년이 됐지만 사드 사태 이후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 '금한령'을 내린 지 여섯달, 타격을 입고 있는 제주의 모습을 하선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관광객 점유율이 40%에 가까웠던 제주 시내 호텔, 올해들어 중국 손님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주 숙박업계는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진(00호텔 팀장) : "이제 폐업하는 호텔들도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해외 송금을 규제하고 해외 사업에 대한 재인가 절차를 밟도록 하면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장 4곳은 공사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그 여파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계약해지를 당하는 등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행(00건설업체 이사) : "천여 명이 일을 못하고 실업자 된 상태고요. 인근지역에 있는 식당 장비 철물점 기타 업체들도 함께 어려움 겪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상대로 하던 골목 상권에서도 문닫는 곳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오젠거리 상인 : "(점포) 앞에도 바꾸고 있는 중이고 옆에도...주변에는 많이 바꾸고 있는 중이죠. 업종도 바꾸고, 주인도 바꾸고."

올해 2분기 제주 소매판매가 통계청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금한령 여파가 제주지역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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