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8,178 m 심해 물고기 촬영 성공

입력 2017.08.26 (06:52) 수정 2017.08.26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연구진과 공영방송 NHK 촬영팀이 수심 8,170여 미터 지점에서 심해 물고기를 초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역대 가장 깊은 곳에서 포착한 물고기 영상으로, 심해 연구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태평양 서쪽 마리아나 해구.

수심 8,178미터에서 반투명의 흰색 물고기가 포착됐습니다.

길이 약 20 cm, 큰 머리에 장어처럼 길죽한 꼬리, 일명 마리아나 네일피쉬입니다.

심해 꼼치의 일종으로 추정되는데, 3년 전 발견한 이래 아직 학명이 없습니다.

수심 7,500m 지점에서 여러 개체가 포착된데 이어, 8천여 m에서도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이론적으로 심해 물고기의 생존 한계선은 세포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수심 8,200 m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와 NHK가 높은 수압에 견디는 특수장비를 개발해 지난 5월 초고화질 4K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오구리(日 해양연구개발기구 주임기술연구원) : "앞으로 어류의 기능과 유형을 규명하는 데 강력한 근거 자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3년 전에는 영국과 미국의 연구팀이 수심 8,145 m 에서, 지난 4월에는 중국 연구팀이 8,152 m에서 심해 물고기를 촬영했습니다.

일본 연구팀이 이 기록을 다시 26미터 경신한 겁니다.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심해 생태계 연구에 귀중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심 8,178 m 심해 물고기 촬영 성공
    • 입력 2017-08-26 07:17:35
    • 수정2017-08-26 07:48: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연구진과 공영방송 NHK 촬영팀이 수심 8,170여 미터 지점에서 심해 물고기를 초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역대 가장 깊은 곳에서 포착한 물고기 영상으로, 심해 연구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태평양 서쪽 마리아나 해구.

수심 8,178미터에서 반투명의 흰색 물고기가 포착됐습니다.

길이 약 20 cm, 큰 머리에 장어처럼 길죽한 꼬리, 일명 마리아나 네일피쉬입니다.

심해 꼼치의 일종으로 추정되는데, 3년 전 발견한 이래 아직 학명이 없습니다.

수심 7,500m 지점에서 여러 개체가 포착된데 이어, 8천여 m에서도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이론적으로 심해 물고기의 생존 한계선은 세포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수심 8,200 m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와 NHK가 높은 수압에 견디는 특수장비를 개발해 지난 5월 초고화질 4K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오구리(日 해양연구개발기구 주임기술연구원) : "앞으로 어류의 기능과 유형을 규명하는 데 강력한 근거 자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3년 전에는 영국과 미국의 연구팀이 수심 8,145 m 에서, 지난 4월에는 중국 연구팀이 8,152 m에서 심해 물고기를 촬영했습니다.

일본 연구팀이 이 기록을 다시 26미터 경신한 겁니다.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심해 생태계 연구에 귀중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