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년 만에 최강 허리케인 ‘하비’ 강타…재난 선포

입력 2017.08.26 (17:02) 수정 2017.08.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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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12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허리케인 '하비' 때문에 지금 비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난을 선포했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 등에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야자수가 요동을 치고, 집채만한 파도가 쉴새없이 일어납니다.

야외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는 빗 속에서 중심을 잡기 힘든 모습입니다.

미국 본토에 상륙하는 허리케인 중 12년 만에 최강이라는 허리케인 '하비'가 남부 텍사스 주에 상륙하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는 물론이고 인근 루이지애나 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녹취> 톰 보서트(미국 국토안보 보좌관) :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에 폭풍해일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 간은 위력이 상당할 것이므로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최고풍속이 시속 210킬로미터에 달하며 '카테고리 4' 등급으로까지 발달했던 '하비'는 텍사스주로 올라오면서 '카테고리 3' 등급으로 다소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강풍 외에도 최고 970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사바티노(주민) :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수해를 당할 위험이 있으면 피해야죠,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죠."

트럼프 대통령도 재난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연방정부는 현장에서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허리케인 '샌디'와 '카트리나', '윌마'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는 미국의 언론들은 '하비'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재난 대처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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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2년 만에 최강 허리케인 ‘하비’ 강타…재난 선포
    • 입력 2017-08-26 17:05:34
    • 수정2017-08-26 21: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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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12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허리케인 '하비' 때문에 지금 비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난을 선포했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 등에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야자수가 요동을 치고, 집채만한 파도가 쉴새없이 일어납니다.

야외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는 빗 속에서 중심을 잡기 힘든 모습입니다.

미국 본토에 상륙하는 허리케인 중 12년 만에 최강이라는 허리케인 '하비'가 남부 텍사스 주에 상륙하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는 물론이고 인근 루이지애나 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녹취> 톰 보서트(미국 국토안보 보좌관) :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에 폭풍해일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 간은 위력이 상당할 것이므로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최고풍속이 시속 210킬로미터에 달하며 '카테고리 4' 등급으로까지 발달했던 '하비'는 텍사스주로 올라오면서 '카테고리 3' 등급으로 다소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강풍 외에도 최고 970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사바티노(주민) :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수해를 당할 위험이 있으면 피해야죠,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죠."

트럼프 대통령도 재난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연방정부는 현장에서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허리케인 '샌디'와 '카트리나', '윌마'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는 미국의 언론들은 '하비'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재난 대처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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