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령도·대연평도 점령 가상훈련…김정은 참관

입력 2017.08.26 (21:06) 수정 2017.08.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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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은 "서울을 단숨에 점령해, 남한을 평정해야 한다"며 이번엔 우리나라를 겨냥해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군이 서해 최전방 섬들을 점령하는 가상 훈련을 지켜보면서 한 말인데,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지 이효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폭격이 시작되고, 150밀리미터 자주포와 방사포들이 불을 뿜습니다.

낙하산을 탄 북한군 공수부대원들과 고무단정을 탄 특수부대원들이 기습 침투작전을 펼칩니다.

북한이 이른바 선군절을 맞아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협하는 무력시위에 나선 겁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오늘) : "괴뢰 6해병려단 본부, 연평도서 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 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

UFG 개시 전 괌 타격으로 미국을 겨냥했던 김정은은 이번엔 남한을 위협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반환점을 돈 UFG 훈련과 잇따라 대북 독자제재를 내놓은 미일을 겨냥해 대남국지도발 카드로 공세의 고삐를 죄려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WMD대응센터장) : "NLL 등을 분쟁 대상으로 삼겠다는 적극적 대남 공세 측면으로 압박에 대해서 굴하지 않겠다라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한반도 정세를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나 우발 사고도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초긴장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을 남한 집권자라 부르며 미국의 멍에를 벗어던지라고 요구해 한미동맹의 균열을 노렸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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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백령도·대연평도 점령 가상훈련…김정은 참관
    • 입력 2017-08-26 21:09:01
    • 수정2017-08-26 21: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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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은 "서울을 단숨에 점령해, 남한을 평정해야 한다"며 이번엔 우리나라를 겨냥해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군이 서해 최전방 섬들을 점령하는 가상 훈련을 지켜보면서 한 말인데,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지 이효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폭격이 시작되고, 150밀리미터 자주포와 방사포들이 불을 뿜습니다.

낙하산을 탄 북한군 공수부대원들과 고무단정을 탄 특수부대원들이 기습 침투작전을 펼칩니다.

북한이 이른바 선군절을 맞아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협하는 무력시위에 나선 겁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오늘) : "괴뢰 6해병려단 본부, 연평도서 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 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

UFG 개시 전 괌 타격으로 미국을 겨냥했던 김정은은 이번엔 남한을 위협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반환점을 돈 UFG 훈련과 잇따라 대북 독자제재를 내놓은 미일을 겨냥해 대남국지도발 카드로 공세의 고삐를 죄려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WMD대응센터장) : "NLL 등을 분쟁 대상으로 삼겠다는 적극적 대남 공세 측면으로 압박에 대해서 굴하지 않겠다라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한반도 정세를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나 우발 사고도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초긴장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을 남한 집권자라 부르며 미국의 멍에를 벗어던지라고 요구해 한미동맹의 균열을 노렸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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