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 로이스 美하원 외교위원장 “북 현금 차단이 핵심”

<앵커 멘트>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방한 중 KBS와 대담을 가졌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북한에 유입되는 현금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질문>
오늘 새벽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 무엇이라고 보나?

<답변>
2016년 한 해에만 북한은 22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주 우려스런 상황이죠.

그리고 김정은 정권 이후 더 대담해져서 이제는 전 세계가 북한 문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 등지로부터 북한에 유입되는 현금을 차단하기 위한 대북 제재안을 대표 발의한 사람으로서, 그렇게 유입되는 자금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유지하는데 사용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김정은이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때문에 북한으로 들어가는 현금을 차단할 수 있다면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힘들 겁니다.

<질문>
북한이 정말 영향을 받을까?

<답변>
2006년의 일로 기억하는데요.

미국이 북한에 대해 100달러 짜리 위폐 유통과 돈 세탁을 위해 방코 델타 아시아를 이용한 혐의가 있다고제재를 가했을 때, 북한 계좌에 있던 현금이 묶였었습니다.

나중에 탈북자들로부터 알게 된 것은 당시 돈줄이 막히자 북한 내 무기 프로그램들이 모두 중단됐다는 것이었어요.

ICBM도 마찬가지였죠, 왜냐면 부품을 살 돈이 없었으니까요.

그 결과 북한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로 나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돈줄을 풀어준다면요.

<질문>
미국은 대북 군사 옵션을 고려하고 있나?

<답변>
북한을 다룰 때는 군사 옵션 같은 걸 테이블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아무도, 북한에 대한 선제 군사 공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은 어떤가?

<답변>
한국과 미국은 특별한 관계입니다.

주한미군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원하는 한 계속 주둔할 것입니다.

왜냐면 그것은 두 나라 간의 '약속'이었고, 또 우리의 할아버지들이 함께, 한국의 안보와 독립을 위해 싸웠던 때부터 시작돼 계속되어온 관계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