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성-12형에 PBV 지속 시험…다탄두 개발 박차”

입력 2017.09.02 (06:06) 수정 2017.09.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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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에는 다탄두 재진입체 운반체인 PBV라는게 있는데요.

북한이 이번 화성-12형에서 이 재진입체 운반체의 성능을 시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탄두 ICBM 개발에 본격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성-12형에서 PBV 다시 말해 재진입체 운반체로 추정되는 곳은 탄두 아래 노란색 부분입니다.

지난 4월 열병식에서는 이 부분이 흰색이었고 연료주입구가 확인됐습니다.

1단 분리 후 우주공간에서 탄두의 명중률을 높여주는 소형 액체연료로켓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북한은 화성-12형의 성능이 완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지난달 30일) : "훈련에서는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전투적성능이 완벽한것으로 평가되였다."

화성-12형의 PBV도 제대로 작동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화성-12형이 세 조각으로 갈라져 태평양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보도해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ICBM들은 PBV로 여러 개의 탄두를 각각 다른 목표에 낙하시킨다는 점에서

북한이 PBV 시험을 통해 다탄두 ICBM 기술 축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다탄두 역시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1발의 효과로 3발을 쏠 수 있는, 요격체계에 무력화되더라도 1발은 살아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그런 걸 당연히 가지려고 하겠죠."

미사일 전문가인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마이클 앨먼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화성-12형 발사가 PBV 시험이 유력하며 이는 미 본토에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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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2 06:10:07
    • 수정2017-09-02 06: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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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에는 다탄두 재진입체 운반체인 PBV라는게 있는데요.

북한이 이번 화성-12형에서 이 재진입체 운반체의 성능을 시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탄두 ICBM 개발에 본격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성-12형에서 PBV 다시 말해 재진입체 운반체로 추정되는 곳은 탄두 아래 노란색 부분입니다.

지난 4월 열병식에서는 이 부분이 흰색이었고 연료주입구가 확인됐습니다.

1단 분리 후 우주공간에서 탄두의 명중률을 높여주는 소형 액체연료로켓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북한은 화성-12형의 성능이 완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지난달 30일) : "훈련에서는 새로 장비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전투적성능이 완벽한것으로 평가되였다."

화성-12형의 PBV도 제대로 작동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화성-12형이 세 조각으로 갈라져 태평양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보도해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ICBM들은 PBV로 여러 개의 탄두를 각각 다른 목표에 낙하시킨다는 점에서

북한이 PBV 시험을 통해 다탄두 ICBM 기술 축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다탄두 역시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1발의 효과로 3발을 쏠 수 있는, 요격체계에 무력화되더라도 1발은 살아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그런 걸 당연히 가지려고 하겠죠."

미사일 전문가인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마이클 앨먼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화성-12형 발사가 PBV 시험이 유력하며 이는 미 본토에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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