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장관 “유럽도 안심 못 해”…중국 역할론 강조

입력 2017.09.02 (06:08) 수정 2017.09.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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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북한이 몇 달 안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기전에 북한이 협상장에 나오도록 중국의 능동적인 외교를 촉구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결코 유럽 연합과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술이 완성되면 유럽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장이브 르디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북한이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 나아가서 유럽까지 공격할 수 있는 핵 능력을 가지게 되면 상황은 매우 위험해질 것입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르드리앙 장관은 북한이 이 처럼 지속적으로 미사일 실험을 해 간다면 앞으로 몇 달안에 북한의 위협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긴장을 막기 위해서 평양이 협상의 길로 나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엔 상임 이사국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이브 르디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북한에 재제를 가하는 유엔의 해결책이 있습니다. 물론 프랑스가 투표를 하죠. 북한은 협상의 장에 나와야 합니다."

르디리앙 장관은 또 무엇보다도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중국의 능동적인 외교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도 프랑스는 평양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최근 프랑스 정계의 이 같은 높은 관심은 결국 북핵이 단순히 예상되는 위협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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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2 06:13:07
    • 수정2017-09-02 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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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북한이 몇 달 안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기전에 북한이 협상장에 나오도록 중국의 능동적인 외교를 촉구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결코 유럽 연합과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술이 완성되면 유럽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장이브 르디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북한이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 나아가서 유럽까지 공격할 수 있는 핵 능력을 가지게 되면 상황은 매우 위험해질 것입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르드리앙 장관은 북한이 이 처럼 지속적으로 미사일 실험을 해 간다면 앞으로 몇 달안에 북한의 위협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긴장을 막기 위해서 평양이 협상의 길로 나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엔 상임 이사국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이브 르디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북한에 재제를 가하는 유엔의 해결책이 있습니다. 물론 프랑스가 투표를 하죠. 북한은 협상의 장에 나와야 합니다."

르디리앙 장관은 또 무엇보다도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중국의 능동적인 외교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도 프랑스는 평양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최근 프랑스 정계의 이 같은 높은 관심은 결국 북핵이 단순히 예상되는 위협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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