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폐지 여부 5일 발표

입력 2017.09.02 (07:22) 수정 2017.09.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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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2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청년들이 추방 걱정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요.

대선 후보 당시 폐지 공약을 했고, 이민정책에 강경한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일 폐지 여부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80만명의 청년들은 최근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의 추방을 유예했던 제도를 곧 폐지할 것이란 소식 때문입니다.

<인터뷰> 루페 칸세코(불법체류 청년) : "일자리를 찾으려고 할 때까지 제가 불법체류자인 것을 몰랐어요."

<인터뷰> 로즈매리 라미레즈(불법체류 청년) : "어느 누구도 외출했다가 집에 다시 돌아가지 못 할 수 있다는 공포를 갖게 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2012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불법 체류 청년들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드리머'로 부르고 이들이 추방 걱정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민정책에 강경한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이 폐지를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폐지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적 태도를 보이자 공화당 의원들이 폐지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히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 희생자 추모일을 선포하는 행사를 한 후 행정명령 폐지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추방 유예 행정 명령 폐지 여부를 이번 주말, 토요일이나 일요일, 늦어도 월요일에 발표하겠습니다."

백악관 공식 브리핑에서 발표 시기를 5일로 못박았습니다.

취임 후 국정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폐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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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폐지 여부 5일 발표
    • 입력 2017-09-02 07:26:01
    • 수정2017-09-02 0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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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2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청년들이 추방 걱정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요.

대선 후보 당시 폐지 공약을 했고, 이민정책에 강경한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일 폐지 여부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80만명의 청년들은 최근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의 추방을 유예했던 제도를 곧 폐지할 것이란 소식 때문입니다.

<인터뷰> 루페 칸세코(불법체류 청년) : "일자리를 찾으려고 할 때까지 제가 불법체류자인 것을 몰랐어요."

<인터뷰> 로즈매리 라미레즈(불법체류 청년) : "어느 누구도 외출했다가 집에 다시 돌아가지 못 할 수 있다는 공포를 갖게 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2012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불법 체류 청년들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드리머'로 부르고 이들이 추방 걱정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민정책에 강경한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이 폐지를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폐지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적 태도를 보이자 공화당 의원들이 폐지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히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 희생자 추모일을 선포하는 행사를 한 후 행정명령 폐지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추방 유예 행정 명령 폐지 여부를 이번 주말, 토요일이나 일요일, 늦어도 월요일에 발표하겠습니다."

백악관 공식 브리핑에서 발표 시기를 5일로 못박았습니다.

취임 후 국정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폐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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