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 “北, 몇 달 뒤 장거리미사일 능력 갖춰…상황 엄중”

입력 2017.09.02 (21:07) 수정 2017.09.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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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프랑스 외무장관이 "북한이 몇달 안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황이 매우 위험해진다면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도 했는데요.

이젠, 유럽도 북한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분위깁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터뷰>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는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평양이 협상장에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핵 해결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이 전세계 프랑스 대사들 앞에서 강한 의지를 천명한 지 사흘 뒤.

이번에는 장 이브 르드리앙 외무 장관이 나섰습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몇 개월 안에 북핵과 장리거 탄도 기술을 갖게 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장 이브 르드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북한이 일본과중국은 물론이고 미국을 공격하고 유럽까지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는 순간 상황은 폭발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 미사일의 표적에 유럽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북핵을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험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또한 북핵 해결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협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이 능동적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다소 방관자적인 태도를 견지했던 유럽도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실험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양샙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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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2 21:07:46
    • 수정2017-09-02 2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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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프랑스 외무장관이 "북한이 몇달 안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황이 매우 위험해진다면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도 했는데요.

이젠, 유럽도 북한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분위깁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터뷰>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는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평양이 협상장에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핵 해결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이 전세계 프랑스 대사들 앞에서 강한 의지를 천명한 지 사흘 뒤.

이번에는 장 이브 르드리앙 외무 장관이 나섰습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몇 개월 안에 북핵과 장리거 탄도 기술을 갖게 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장 이브 르드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북한이 일본과중국은 물론이고 미국을 공격하고 유럽까지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는 순간 상황은 폭발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 미사일의 표적에 유럽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북핵을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험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또한 북핵 해결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협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이 능동적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다소 방관자적인 태도를 견지했던 유럽도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실험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양샙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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