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폭격기 출격 안해도 北 달라진 건 없어”

입력 2017.09.02 (21:05) 수정 2017.09.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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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미군 사령관이 이번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에는 의도적으로 폭격기 같은 전략 무기를 동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을 공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요, 그럼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답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화성 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북태평양에 발사한 지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 2대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4대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기간에는 전략폭격기나 핵추진 잠수함 등 전략무기를 전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훈련 기간 동안 의도적으로 전략 무기를 보내지 않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축소된 훈련 규모가 북한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는 희망에서 연습 기간 폭격기를 출격시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제스처에도 서북도서 점령 훈련과 3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일본 상공을 지난 탄도미사일 발사로 답했다고 브룩스 사령관은 지적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폭격기가 출격하지 않아도 북한 태도는 달라진 게 없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인 오는 9일을 앞두고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미군의 이같은 평가에 따라 앞으로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통해 당분간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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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스 “폭격기 출격 안해도 北 달라진 건 없어”
    • 입력 2017-09-02 21:07:46
    • 수정2017-09-02 22: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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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미군 사령관이 이번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에는 의도적으로 폭격기 같은 전략 무기를 동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을 공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요, 그럼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답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화성 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북태평양에 발사한 지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 2대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4대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기간에는 전략폭격기나 핵추진 잠수함 등 전략무기를 전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훈련 기간 동안 의도적으로 전략 무기를 보내지 않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축소된 훈련 규모가 북한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는 희망에서 연습 기간 폭격기를 출격시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제스처에도 서북도서 점령 훈련과 3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일본 상공을 지난 탄도미사일 발사로 답했다고 브룩스 사령관은 지적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폭격기가 출격하지 않아도 북한 태도는 달라진 게 없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인 오는 9일을 앞두고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미군의 이같은 평가에 따라 앞으로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통해 당분간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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