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탄 제조 능력 확보?…“가능성 높아”

입력 2017.09.04 (07:23) 수정 2017.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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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번 핵 실험으로 사실상 수소탄 제조 능력을 확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폭탄 제조기술 수준을 홍석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수소탄은 원자탄보다 훨씬 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원자탄은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응축시켜 핵분열을 일으키는 방식이지만, 수소탄은 작은 원자탄이 터지면서 발생한 열로 중수소와 리튬 등에 2차로 핵융합을 일으키는 방식입니다.

원자탄에 비해 5분의 1정도 크기로 소형화가 가능하지만, 폭발력은 수십 배 커집니다.

지진으로 추정해 본 이번 북한 핵의 폭발력은 50에서 150kt으로, 수소탄의 위력에 근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당국은 이번 핵실험이 증폭핵분열탄과 수소탄의 경계에 있다고 보고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탄도 형상으로 봐서는 소련이 50년대 중반에 개발을 했던 초기형 수소폭탄 모델이라고 볼 수 있고요."

수소탄의 주 재료가 우라늄인 만큼 북한이 대량생산에 들어가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녹취> 신원식(전 합참 작전본부장) : "북한 우라늄은 세계 최대의 매장량이고요. 대략 2,600만 톤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그 중에 채굴 가능한 양은 400만 톤 정도로 봅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만 확보한다면 핵을 탑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완성하는 셈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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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탄 제조 능력 확보?…“가능성 높아”
    • 입력 2017-09-04 07:30:23
    • 수정2017-09-04 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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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번 핵 실험으로 사실상 수소탄 제조 능력을 확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폭탄 제조기술 수준을 홍석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수소탄은 원자탄보다 훨씬 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원자탄은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응축시켜 핵분열을 일으키는 방식이지만, 수소탄은 작은 원자탄이 터지면서 발생한 열로 중수소와 리튬 등에 2차로 핵융합을 일으키는 방식입니다.

원자탄에 비해 5분의 1정도 크기로 소형화가 가능하지만, 폭발력은 수십 배 커집니다.

지진으로 추정해 본 이번 북한 핵의 폭발력은 50에서 150kt으로, 수소탄의 위력에 근접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당국은 이번 핵실험이 증폭핵분열탄과 수소탄의 경계에 있다고 보고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탄도 형상으로 봐서는 소련이 50년대 중반에 개발을 했던 초기형 수소폭탄 모델이라고 볼 수 있고요."

수소탄의 주 재료가 우라늄인 만큼 북한이 대량생산에 들어가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녹취> 신원식(전 합참 작전본부장) : "북한 우라늄은 세계 최대의 매장량이고요. 대략 2,600만 톤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그 중에 채굴 가능한 양은 400만 톤 정도로 봅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만 확보한다면 핵을 탑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완성하는 셈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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