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탑재 ICBM 도발 현실화...“美 본토 위협”

입력 2017.09.04 (07:24) 수정 2017.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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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핵실험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탑재할 핵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제 북한은 사정거리 1만 킬로미터가 넘는 핵탄두 탑재 ICBM으로 괌이나 하와이를 뛰어넘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게 됩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7월에 2차례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의 발사 장면입니다.

당시 90도에 가까운 고각으로 발사된 화성-14형은 일본 홋카이도 인근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일본 열도와 태평양을 건너, 만 킬로미터 이상 날아 미국 북동부 지역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당시 단분리는 물론이고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도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탄두에 탑재 가능한 수소탄 폭발실험을 이번에 성공했다고 북한은 강조했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어제) :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시험에서의 완전 성공은 우리의 주체적인 핵탄들이 고도로 정밀화되었을 뿐아니라 핵 전투부(탄두 부분)의 동작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되며..."

미군은 최근까지 핵탄두 탑재 ICBM 개발이 2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번 핵실험으로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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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탑재 ICBM 도발 현실화...“美 본토 위협”
    • 입력 2017-09-04 07:31:09
    • 수정2017-09-04 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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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핵실험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탑재할 핵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제 북한은 사정거리 1만 킬로미터가 넘는 핵탄두 탑재 ICBM으로 괌이나 하와이를 뛰어넘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게 됩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7월에 2차례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의 발사 장면입니다.

당시 90도에 가까운 고각으로 발사된 화성-14형은 일본 홋카이도 인근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일본 열도와 태평양을 건너, 만 킬로미터 이상 날아 미국 북동부 지역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당시 단분리는 물론이고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도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탄두에 탑재 가능한 수소탄 폭발실험을 이번에 성공했다고 북한은 강조했습니다.

<녹취> 北 조선중앙TV(어제) :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시험에서의 완전 성공은 우리의 주체적인 핵탄들이 고도로 정밀화되었을 뿐아니라 핵 전투부(탄두 부분)의 동작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되며..."

미군은 최근까지 핵탄두 탑재 ICBM 개발이 2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번 핵실험으로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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