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약 청정국’…지난해 마약사범 만 4천 명

입력 2017.09.04 (19:17) 수정 2017.09.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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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마약사범 숫자가 만 4천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거래가 급증하면서 마약 청정국 지위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관직원이 여행가방을 검사합니다.

가방에서는 많은 양의 초콜릿과 사탕이 들어 있습니다.

모양만 초콜릿과 사탕이지 실제로는 대마오일로 만든 마약입니다.

이렇게 국내로 들어온 마약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됐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성범죄용으로 악용되는 GHB, 일명 '물뽕'이 거리낌 없이 거래되고 있고 '해피 벌룬'같은 파티마약도 SNS 등을 통해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수사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만 4천명을 넘었습니다.

2015년 만 천명에서 19%이상 늘어나 사상최다였습니다.

국내 마약사범은 IMF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처음 연간 만명을 넘어섰다 대대적 단속으로 2002년 7천명 선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 연간 만명을 넘어선 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마약류 사범은 7천 5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해, 추세대로라면 올해 마약 사범은 만 5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은 인터넷과 SNS를 통한 거래급증이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대검은 올해 6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광고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법이 개정됐다며 적발시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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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마약 청정국’…지난해 마약사범 만 4천 명
    • 입력 2017-09-04 19:19:06
    • 수정2017-09-04 19: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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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마약사범 숫자가 만 4천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거래가 급증하면서 마약 청정국 지위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관직원이 여행가방을 검사합니다.

가방에서는 많은 양의 초콜릿과 사탕이 들어 있습니다.

모양만 초콜릿과 사탕이지 실제로는 대마오일로 만든 마약입니다.

이렇게 국내로 들어온 마약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됐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성범죄용으로 악용되는 GHB, 일명 '물뽕'이 거리낌 없이 거래되고 있고 '해피 벌룬'같은 파티마약도 SNS 등을 통해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수사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만 4천명을 넘었습니다.

2015년 만 천명에서 19%이상 늘어나 사상최다였습니다.

국내 마약사범은 IMF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처음 연간 만명을 넘어섰다 대대적 단속으로 2002년 7천명 선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 연간 만명을 넘어선 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마약류 사범은 7천 5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해, 추세대로라면 올해 마약 사범은 만 5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은 인터넷과 SNS를 통한 거래급증이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대검은 올해 6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광고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법이 개정됐다며 적발시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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