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되찾는다’…가야 고분군 다시 발굴

입력 2017.09.04 (19:20) 수정 2017.09.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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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가야사 복원작업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유물과 기록이 턱없이 부족한 게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때문에, 문화재청이 가야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그동안 방치돼 온 고분들을 다시 발굴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정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능선을 따라 고분 120여 기가 늘어서 있는 `아라가야`의 옛 땅,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말 갑옷이 출토된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 최고 통치자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더 많은 유물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하승철(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 : "출토 유물이나 기존의 가야 고분군 조사에서 놓쳤던 부분들이 많이 조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이 `13호 고분군`은 1918년 일본 학자들이 파헤친 뒤 처음입니다.

100년 만에 재발굴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 이어 김해와 거창 두 곳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발굴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관가야`의 고분 3기가 모여있는 한 야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굴 작업을 하지 않아 수풀이 우거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때문에, 문화재청이 경남 함안에 이어, 김해와 거창에 방치된 가야 고분들을 `긴급발굴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인터뷰> 구인모(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가야사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서, 고분군 세계 유산 등재 추진 위원회 등을 개최해..."

그동안 유물과 기록이 부족해 우리 고대사의 조연에 그쳤던 `가야사`.

본격적인 발굴과 복원 작업을 통해 찬란했던 왕국의 역사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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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사 되찾는다’…가야 고분군 다시 발굴
    • 입력 2017-09-04 19:22:07
    • 수정2017-09-04 1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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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가야사 복원작업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유물과 기록이 턱없이 부족한 게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때문에, 문화재청이 가야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그동안 방치돼 온 고분들을 다시 발굴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정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능선을 따라 고분 120여 기가 늘어서 있는 `아라가야`의 옛 땅,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말 갑옷이 출토된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 최고 통치자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더 많은 유물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하승철(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 : "출토 유물이나 기존의 가야 고분군 조사에서 놓쳤던 부분들이 많이 조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이 `13호 고분군`은 1918년 일본 학자들이 파헤친 뒤 처음입니다.

100년 만에 재발굴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 이어 김해와 거창 두 곳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발굴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관가야`의 고분 3기가 모여있는 한 야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굴 작업을 하지 않아 수풀이 우거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때문에, 문화재청이 경남 함안에 이어, 김해와 거창에 방치된 가야 고분들을 `긴급발굴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인터뷰> 구인모(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가야사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서, 고분군 세계 유산 등재 추진 위원회 등을 개최해..."

그동안 유물과 기록이 부족해 우리 고대사의 조연에 그쳤던 `가야사`.

본격적인 발굴과 복원 작업을 통해 찬란했던 왕국의 역사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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