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중량 족쇄 풀렸다…文 대통령 “사드 신속 배치”

입력 2017.09.05 (21:01) 수정 2017.09.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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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정상이 어젯밤(4일) 늦게 전화 통화를 갖고 우리 군,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는 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잔여 발사대를 신속하게 추가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4일) 10시45분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탄두 중량 제한을 전면 해제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다면 강력한 대북 응징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발표하라"고 답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기존 지침은 우리군이 미사일 탄두를 무게 500KG 까지만 개발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따라서 탄두 중량 제한 해제는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할 무기 체계를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해 최고의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데도 인식을 함께 하고 더욱 강력한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4기의 사드 잔여 발사대를 신속하게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 금지 등 고강도 대북 압박을 유엔 안보리에서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며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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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5 21:01:52
    • 수정2017-09-05 2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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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정상이 어젯밤(4일) 늦게 전화 통화를 갖고 우리 군,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는 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잔여 발사대를 신속하게 추가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4일) 10시45분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탄두 중량 제한을 전면 해제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다면 강력한 대북 응징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발표하라"고 답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기존 지침은 우리군이 미사일 탄두를 무게 500KG 까지만 개발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따라서 탄두 중량 제한 해제는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할 무기 체계를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해 최고의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데도 인식을 함께 하고 더욱 강력한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4기의 사드 잔여 발사대를 신속하게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 금지 등 고강도 대북 압박을 유엔 안보리에서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며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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