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열흘 ‘황금연휴’ 현실화, 파급 효과는?

입력 2017.09.05 (21:09) 수정 2017.09.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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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인 10월 달력입니다.

10월 3일 개천철, 그리고 4일과 5일은 추석 연휴, 6일은 대체공휴일입니다.

이어서 10월 9일 한글날까지 연휴가 계속됩니다.

10월 2일 월요일만 휴일이 아니었는데, 정부는 오늘(5일) 국무회의에서 2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말과 추석 연휴 한글날까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확정됐습니다.

긴 연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고병일 씨는 다음 달 달력만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온통 빨간색으로 변한 열흘간의 황금연휴 기간에 모처럼 대학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병일(직장인) : "사실 원래 연휴가 길어서 여행 계획을 하고 있긴 했었는데 2일까지 쉬게 되면서 좀 더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집을 벗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비도 늘어납니다.

실제로 공휴일이 하루 늘면 국내 여행으로 증가하는 소비 지출만 432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지난해 5월 6일 임시공휴일에 백화점 매출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고궁과 야구장 입장객도 급증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반면 자영업자나 재래시장 상인들은 긴 연휴 소식에 오히려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자(청과시장 상인) : "(연휴가) 길면 다 떠나지 않겠어요? 여행을. 젊은이들이라서. 도움이 안 되지 우리한테는..."

특히 이번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 예약률이 80%를 돌파해 이미 지난해 추석 때보다 높아 내수 진작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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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5 21:10:30
    • 수정2017-09-05 21: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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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인 10월 달력입니다.

10월 3일 개천철, 그리고 4일과 5일은 추석 연휴, 6일은 대체공휴일입니다.

이어서 10월 9일 한글날까지 연휴가 계속됩니다.

10월 2일 월요일만 휴일이 아니었는데, 정부는 오늘(5일) 국무회의에서 2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말과 추석 연휴 한글날까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확정됐습니다.

긴 연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고병일 씨는 다음 달 달력만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온통 빨간색으로 변한 열흘간의 황금연휴 기간에 모처럼 대학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병일(직장인) : "사실 원래 연휴가 길어서 여행 계획을 하고 있긴 했었는데 2일까지 쉬게 되면서 좀 더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집을 벗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비도 늘어납니다.

실제로 공휴일이 하루 늘면 국내 여행으로 증가하는 소비 지출만 432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지난해 5월 6일 임시공휴일에 백화점 매출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고궁과 야구장 입장객도 급증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반면 자영업자나 재래시장 상인들은 긴 연휴 소식에 오히려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자(청과시장 상인) : "(연휴가) 길면 다 떠나지 않겠어요? 여행을. 젊은이들이라서. 도움이 안 되지 우리한테는..."

특히 이번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 예약률이 80%를 돌파해 이미 지난해 추석 때보다 높아 내수 진작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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