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일, 군사장비 구매 승인”…군사적 압박 강화

입력 2017.09.06 (06:05) 수정 2017.09.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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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기로 우리와 합의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첨단 무기를 구매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상당히 규모가 커진 매우 정교한 군사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이미 발표한 성명을 확인한 겁니다.

백악관은 지난 1일과 4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관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군사 장비를 한국이 구입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념적 승인이란 미 의회의 공식 승인을 남겨뒀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첨단 무기와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자고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비롯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지금은 북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가 무엇을 우선시하는지 분명히 밝혀 왔습니다. 지금은 북한과의 대화에 집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쓸 때가 아닙니다."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고, 한반도에 각종 전략자산 전개를 추진하는 데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첨단 무기 판매까지, 미국이 북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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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일, 군사장비 구매 승인”…군사적 압박 강화
    • 입력 2017-09-06 06:07:04
    • 수정2017-09-06 07: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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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기로 우리와 합의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첨단 무기를 구매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상당히 규모가 커진 매우 정교한 군사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이미 발표한 성명을 확인한 겁니다.

백악관은 지난 1일과 4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관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군사 장비를 한국이 구입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념적 승인이란 미 의회의 공식 승인을 남겨뒀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한국의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첨단 무기와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자고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비롯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지금은 북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새러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가 무엇을 우선시하는지 분명히 밝혀 왔습니다. 지금은 북한과의 대화에 집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쓸 때가 아닙니다."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고, 한반도에 각종 전략자산 전개를 추진하는 데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첨단 무기 판매까지, 미국이 북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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