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중량 제한 철폐…대량응징보복체계 구축
입력 2017.09.06 (07:29)
수정 2017.09.06 (0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미 정상이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철폐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도발 수준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당장, 탄두 중량 제한이 없어지면서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량 응징 보복 체계' 구축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C입니다.
사거리 800km로 남부 지방에서도 북한 전지역을 공격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쓰일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탄두 중량이 최대 5백 킬로그램에 불과해, 지하 깊숙이 구축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엔 큰 타격을 줄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앞으로,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1톤으로 두 배만 늘려도, 지하 10미터 정도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처음 공개된 '벙커 버스터' 탄도미사일 역시 위력이 배가됩니다.
이렇게 되면 7천여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지하 시설이, 우리 군의 실질적인 대량응징 보복 범위에 들어오게 됩니다.
특히, 김정은을 압박하는 심리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하 시설에 숨은 북한 지도부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면, 핵에 버금가는 '공포의 균형'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녹취> 신원식(前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지하 시설을) 파괴를 할 수 있는 강력한 재래식 전력을 가진다면 김정은 등 지도부한테는 핵 사용을 억제하는 심리적인 효과가 아주 크다…."
탄두 중량 확대는 간접적인 미사일 사거리 증대 효과도 갖습니다.
1t 이상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에 성능은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인 탄두를 장착할 경우 실제 사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한미 정상이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철폐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도발 수준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당장, 탄두 중량 제한이 없어지면서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량 응징 보복 체계' 구축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C입니다.
사거리 800km로 남부 지방에서도 북한 전지역을 공격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쓰일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탄두 중량이 최대 5백 킬로그램에 불과해, 지하 깊숙이 구축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엔 큰 타격을 줄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앞으로,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1톤으로 두 배만 늘려도, 지하 10미터 정도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처음 공개된 '벙커 버스터' 탄도미사일 역시 위력이 배가됩니다.
이렇게 되면 7천여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지하 시설이, 우리 군의 실질적인 대량응징 보복 범위에 들어오게 됩니다.
특히, 김정은을 압박하는 심리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하 시설에 숨은 북한 지도부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면, 핵에 버금가는 '공포의 균형'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녹취> 신원식(前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지하 시설을) 파괴를 할 수 있는 강력한 재래식 전력을 가진다면 김정은 등 지도부한테는 핵 사용을 억제하는 심리적인 효과가 아주 크다…."
탄두 중량 확대는 간접적인 미사일 사거리 증대 효과도 갖습니다.
1t 이상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에 성능은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인 탄두를 장착할 경우 실제 사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두중량 제한 철폐…대량응징보복체계 구축
-
- 입력 2017-09-06 07:31:45
- 수정2017-09-06 07:35:08

<앵커 멘트>
한미 정상이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철폐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도발 수준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당장, 탄두 중량 제한이 없어지면서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량 응징 보복 체계' 구축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C입니다.
사거리 800km로 남부 지방에서도 북한 전지역을 공격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쓰일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탄두 중량이 최대 5백 킬로그램에 불과해, 지하 깊숙이 구축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엔 큰 타격을 줄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앞으로,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1톤으로 두 배만 늘려도, 지하 10미터 정도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처음 공개된 '벙커 버스터' 탄도미사일 역시 위력이 배가됩니다.
이렇게 되면 7천여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지하 시설이, 우리 군의 실질적인 대량응징 보복 범위에 들어오게 됩니다.
특히, 김정은을 압박하는 심리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하 시설에 숨은 북한 지도부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면, 핵에 버금가는 '공포의 균형'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녹취> 신원식(前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지하 시설을) 파괴를 할 수 있는 강력한 재래식 전력을 가진다면 김정은 등 지도부한테는 핵 사용을 억제하는 심리적인 효과가 아주 크다…."
탄두 중량 확대는 간접적인 미사일 사거리 증대 효과도 갖습니다.
1t 이상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에 성능은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인 탄두를 장착할 경우 실제 사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한미 정상이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철폐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도발 수준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당장, 탄두 중량 제한이 없어지면서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량 응징 보복 체계' 구축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C입니다.
사거리 800km로 남부 지방에서도 북한 전지역을 공격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쓰일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탄두 중량이 최대 5백 킬로그램에 불과해, 지하 깊숙이 구축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엔 큰 타격을 줄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습니다.
앞으로,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1톤으로 두 배만 늘려도, 지하 10미터 정도까지 파괴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처음 공개된 '벙커 버스터' 탄도미사일 역시 위력이 배가됩니다.
이렇게 되면 7천여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지하 시설이, 우리 군의 실질적인 대량응징 보복 범위에 들어오게 됩니다.
특히, 김정은을 압박하는 심리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하 시설에 숨은 북한 지도부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면, 핵에 버금가는 '공포의 균형'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녹취> 신원식(前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지하 시설을) 파괴를 할 수 있는 강력한 재래식 전력을 가진다면 김정은 등 지도부한테는 핵 사용을 억제하는 심리적인 효과가 아주 크다…."
탄두 중량 확대는 간접적인 미사일 사거리 증대 효과도 갖습니다.
1t 이상 무거운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에 성능은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인 탄두를 장착할 경우 실제 사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
-
김성진 기자 sjkim9kbs@gmail.com
김성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