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주민·경찰 38명 부상

입력 2017.09.07 (12:00) 수정 2017.09.07 (1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예고한대로 사드 발사대가 오늘 추가 배치됐습니다.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 주변에서는 반대 단체와 주민 등 4백 여명이 사드 배치 저지에 나섰고, 경찰 해산 과정에서 38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김상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반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사드 기지에 사드 잔여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됐습니다.

7시 50분부터 관련 장비와 차량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진입하기 시작해 30여 분 만에 핵심 장비가 모두 반입된 것입니다.

이어서 오전 9시쯤에는 기지 보강 공사를 위한 차량과 자재, 전원 공급용 배터리 등 사드 운용을 위한 장비들도 속속 반입됐습니다.

사드 잔여 발사대는 지난 3월부터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미군 기지에 보관돼 있다가 약 다섯 달 만에 성주군 기지에 배치됐습니다.

이들 장비는 지난 4월 26일 반입된 사드 발사대 2기와 함께 1개 포대를 완비해 곧바로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등 400여 명은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사드 배치 저지에 나섰지만 경찰에 막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경찰 인력 8천 여 명을 동원해 농성중인 회원과 주민들에 대한 해산 작전에 나섰고, 오전 7시 50분쯤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몸을 끈으로 묶고 격렬히 저항했으며, 주민과 경찰 양측에서 3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사드 1개 포대가 완전히 배치되기는 했지만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사드 반대 운동을 계속 벌여나갈 방침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주민·경찰 38명 부상
    • 입력 2017-09-07 12:01:40
    • 수정2017-09-07 12:05:34
    뉴스 12
<리포트>

국방부가 예고한대로 사드 발사대가 오늘 추가 배치됐습니다.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 주변에서는 반대 단체와 주민 등 4백 여명이 사드 배치 저지에 나섰고, 경찰 해산 과정에서 38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김상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8시 반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사드 기지에 사드 잔여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됐습니다.

7시 50분부터 관련 장비와 차량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진입하기 시작해 30여 분 만에 핵심 장비가 모두 반입된 것입니다.

이어서 오전 9시쯤에는 기지 보강 공사를 위한 차량과 자재, 전원 공급용 배터리 등 사드 운용을 위한 장비들도 속속 반입됐습니다.

사드 잔여 발사대는 지난 3월부터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미군 기지에 보관돼 있다가 약 다섯 달 만에 성주군 기지에 배치됐습니다.

이들 장비는 지난 4월 26일 반입된 사드 발사대 2기와 함께 1개 포대를 완비해 곧바로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등 400여 명은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사드 배치 저지에 나섰지만 경찰에 막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경찰 인력 8천 여 명을 동원해 농성중인 회원과 주민들에 대한 해산 작전에 나섰고, 오전 7시 50분쯤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몸을 끈으로 묶고 격렬히 저항했으며, 주민과 경찰 양측에서 3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사드 1개 포대가 완전히 배치되기는 했지만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들은 사드 반대 운동을 계속 벌여나갈 방침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