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퍼붓는 中…교민 신변 주의보

입력 2017.09.07 (23:35) 수정 2017.09.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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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곧 사드 배치에 반대해 온 중국은 우리 대사를 초치하는가 하면, 관영 매체들이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우리 대사관에서는 중국 교민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공지문을 전파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드 발사대 임시배치 완료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또 다시 김장수 주중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지난 7월 사드 임시 배치 결정 때도 우리 대사를 초치하는 등 중국 외교부의 사드 관련 대사 초치는 이번이 세번쨉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과 한국은 중국 등 역내 국가들의 안보이익을 존중하여 사드배치를 멈추고, 장비를 철수시키기 바랍니다."

관영 CCTV는 사드 배치 현장에 서울 특파원을 급파해 생중계하며 배치 과정과 반대 주민들의 모습을 뉴스 때 마다 집중 보도했습니다.

<녹취> 탕신(CCTV 서울특파원) : "오늘 아침 사드 발사대가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온했던 작은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더욱 거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배치 강행은 자기중심주의다, 김치만 먹다가 어리석어졌다, 한국은 전략적 자주성을 잃고, 강대국들 사이에서 개구리밥이 될 것이다라는 등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이 중국인과 접촉할 때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공지문을 SNS를 통해 돌렸습니다.

지난해부터 알게 모르게 사드 보복에 시달려온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더 커질까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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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퍼붓는 中…교민 신변 주의보
    • 입력 2017-09-07 23:38:38
    • 수정2017-09-07 23: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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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곧 사드 배치에 반대해 온 중국은 우리 대사를 초치하는가 하면, 관영 매체들이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우리 대사관에서는 중국 교민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공지문을 전파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드 발사대 임시배치 완료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또 다시 김장수 주중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지난 7월 사드 임시 배치 결정 때도 우리 대사를 초치하는 등 중국 외교부의 사드 관련 대사 초치는 이번이 세번쨉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과 한국은 중국 등 역내 국가들의 안보이익을 존중하여 사드배치를 멈추고, 장비를 철수시키기 바랍니다."

관영 CCTV는 사드 배치 현장에 서울 특파원을 급파해 생중계하며 배치 과정과 반대 주민들의 모습을 뉴스 때 마다 집중 보도했습니다.

<녹취> 탕신(CCTV 서울특파원) : "오늘 아침 사드 발사대가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온했던 작은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더욱 거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배치 강행은 자기중심주의다, 김치만 먹다가 어리석어졌다, 한국은 전략적 자주성을 잃고, 강대국들 사이에서 개구리밥이 될 것이다라는 등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이 중국인과 접촉할 때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공지문을 SNS를 통해 돌렸습니다.

지난해부터 알게 모르게 사드 보복에 시달려온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더 커질까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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