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동지역은 비단 강릉뿐 아니라 북단 고성에서 남쪽의 동해, 삼척까지 거의 전 지역이 초토화됐습니다.
외부와의 고립으로 실상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들 지역을 정창환 기자가 헬기로 둘러봤습니다.
⊙기자: 수마가 휩쓸고 가버린 삼척시 오십천 일대입니다.
하천 범람으로 엄청난 토사가 밀려들면서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진흙더미와 주택잔해가 서로 뒤엉켜 마치 쓰레기장 같습니다.
부서진 잔해만이 집이 있던 자리임을 알려줍니다.
하천에 걸친 다리는 모두 떠내려가 펼 수없을 정도입니다.
콘크리트 상판은 두동강난 채 하천변에 처박혔고 남겨진 다리 일부만 앙상하게 겨우 서 있습니다.
하천변 도로는 맥없이 주저앉았고 영동선 철도는 하천을 넘다가 도중에 끊어졌습니다.
더구나 외부와 연결된 도로는 모두 두절돼 삼척과 동해시는 완전 고립됐습니다.
이 지역을 드나드는 유일한 방법은 이 같은 헬기뿐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연료공급이 안 돼 비상시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삼척과 동해지역에서는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상수도와 전기, 전화 등이 모두 끊어져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
외부와의 고립으로 실상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들 지역을 정창환 기자가 헬기로 둘러봤습니다.
⊙기자: 수마가 휩쓸고 가버린 삼척시 오십천 일대입니다.
하천 범람으로 엄청난 토사가 밀려들면서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진흙더미와 주택잔해가 서로 뒤엉켜 마치 쓰레기장 같습니다.
부서진 잔해만이 집이 있던 자리임을 알려줍니다.
하천에 걸친 다리는 모두 떠내려가 펼 수없을 정도입니다.
콘크리트 상판은 두동강난 채 하천변에 처박혔고 남겨진 다리 일부만 앙상하게 겨우 서 있습니다.
하천변 도로는 맥없이 주저앉았고 영동선 철도는 하천을 넘다가 도중에 끊어졌습니다.
더구나 외부와 연결된 도로는 모두 두절돼 삼척과 동해시는 완전 고립됐습니다.
이 지역을 드나드는 유일한 방법은 이 같은 헬기뿐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연료공급이 안 돼 비상시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삼척과 동해지역에서는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상수도와 전기, 전화 등이 모두 끊어져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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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지역 도시가 폐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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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9-03 09:30:00
⊙앵커: 영동지역은 비단 강릉뿐 아니라 북단 고성에서 남쪽의 동해, 삼척까지 거의 전 지역이 초토화됐습니다.
외부와의 고립으로 실상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들 지역을 정창환 기자가 헬기로 둘러봤습니다.
⊙기자: 수마가 휩쓸고 가버린 삼척시 오십천 일대입니다.
하천 범람으로 엄청난 토사가 밀려들면서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진흙더미와 주택잔해가 서로 뒤엉켜 마치 쓰레기장 같습니다.
부서진 잔해만이 집이 있던 자리임을 알려줍니다.
하천에 걸친 다리는 모두 떠내려가 펼 수없을 정도입니다.
콘크리트 상판은 두동강난 채 하천변에 처박혔고 남겨진 다리 일부만 앙상하게 겨우 서 있습니다.
하천변 도로는 맥없이 주저앉았고 영동선 철도는 하천을 넘다가 도중에 끊어졌습니다.
더구나 외부와 연결된 도로는 모두 두절돼 삼척과 동해시는 완전 고립됐습니다.
이 지역을 드나드는 유일한 방법은 이 같은 헬기뿐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연료공급이 안 돼 비상시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삼척과 동해지역에서는 17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상수도와 전기, 전화 등이 모두 끊어져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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