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수재민 깊은 시름

입력 2002.09.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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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지금부터 수해현장의 모습을 차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강릉은 태풍이 쓸고 간 현장마다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피해가 워낙 커서 수재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마가 휩쓸고 간 자리입니다.
도심이 온통 진흙을 뒤집어쓴 채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헬기가 찾아가는 곳마다 온통 피해로 얼룩져 있습니다.
가재도구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쓸만한 것을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한 재기의 몸부림이 처절합니다.
교과서가 모두 물에 젖은 어린 초등학생은 학교 갈 걱정이 태산입니다.
⊙전혜주(양양초등학교 3학년): 책이 물에 젖어서 못쓰게 돼서 다 버렸어요.
⊙기자: 한 해 농사를 망친 농심은 절망감 그 자체입니다.
⊙박연자(고성군 간성읍 해산리): 걷으려고 하는데 추석에 뭘 걷어요, 아무것도 없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데...
⊙기자: 재기를 위한 복구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민관군이 모두 나서 도로에 쌓인 흙더미를 치우고 응급복구에 들어갔습니다.
⊙김현록(8군단 전차대대장): 국민의 군대로서 우선 먼저 국민을 먼저 살려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지원을 우선적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이처럼 피해가 엄청나자 병무청은 강릉과 김천 등 수해지역에 현역병 입영대상자와 병력동원 훈련소집 대상자에 대해 최대 2달까지 입영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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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현장, 수재민 깊은 시름
    • 입력 2002-09-0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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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지금부터 수해현장의 모습을 차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강릉은 태풍이 쓸고 간 현장마다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피해가 워낙 커서 수재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마가 휩쓸고 간 자리입니다. 도심이 온통 진흙을 뒤집어쓴 채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헬기가 찾아가는 곳마다 온통 피해로 얼룩져 있습니다. 가재도구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쓸만한 것을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한 재기의 몸부림이 처절합니다. 교과서가 모두 물에 젖은 어린 초등학생은 학교 갈 걱정이 태산입니다. ⊙전혜주(양양초등학교 3학년): 책이 물에 젖어서 못쓰게 돼서 다 버렸어요. ⊙기자: 한 해 농사를 망친 농심은 절망감 그 자체입니다. ⊙박연자(고성군 간성읍 해산리): 걷으려고 하는데 추석에 뭘 걷어요, 아무것도 없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데... ⊙기자: 재기를 위한 복구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민관군이 모두 나서 도로에 쌓인 흙더미를 치우고 응급복구에 들어갔습니다. ⊙김현록(8군단 전차대대장): 국민의 군대로서 우선 먼저 국민을 먼저 살려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지원을 우선적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이처럼 피해가 엄청나자 병무청은 강릉과 김천 등 수해지역에 현역병 입영대상자와 병력동원 훈련소집 대상자에 대해 최대 2달까지 입영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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