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前 국정원 단장 소환…10시간째 조사 중

입력 2017.09.08 (19:05) 수정 2017.09.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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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 책임자였던 민병주 전 단장을 소환했습니다.

민 전 단장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는 10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의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을 총괄하면서 인터넷 여론조작에 공모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오전 9시 50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한 민 전 단장은 한 가지 답변만 반복하다가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녹취> 민병주(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 "(령 배임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총 책임자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민간인 댓글 부대의 규모와 운영 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당시 심리전단 사이버팀 소속 직원들이 댓글 부대 팀장들을 관리하면서 여론조작 활동을 관리 감독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누가 댓글 부대를 만들라고 지시했는지 그리고 활동 내용은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시점까지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댓글 부대 책임자로 본다"며 청와대 연루설을 경계했습니다.

민 전 단장은 심리전단 직원들을 동원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원 전 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원 전 원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을 때 민 전 단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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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주 前 국정원 단장 소환…10시간째 조사 중
    • 입력 2017-09-08 19:06:46
    • 수정2017-09-08 19: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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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 책임자였던 민병주 전 단장을 소환했습니다.

민 전 단장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는 10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의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을 총괄하면서 인터넷 여론조작에 공모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오전 9시 50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한 민 전 단장은 한 가지 답변만 반복하다가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녹취> 민병주(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 "(령 배임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총 책임자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민간인 댓글 부대의 규모와 운영 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당시 심리전단 사이버팀 소속 직원들이 댓글 부대 팀장들을 관리하면서 여론조작 활동을 관리 감독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누가 댓글 부대를 만들라고 지시했는지 그리고 활동 내용은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시점까지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댓글 부대 책임자로 본다"며 청와대 연루설을 경계했습니다.

민 전 단장은 심리전단 직원들을 동원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원 전 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원 전 원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을 때 민 전 단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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