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정조사 추진·원내 투쟁 병행”…여야3당 “국회 복귀”

입력 2017.09.09 (21:08) 수정 2017.09.09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KBS와 MBC의 경영진 교체를 위한 진행 절차와 순서를 담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공영방송까지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인 정치권의 싸움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공영방송 문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하자, 민주당은 한국당이 방송개혁을 막아서고 있다고 반박하며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하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작성된 '공영방송 문건'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드러났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우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습니다. 문건이 나왔기 때문에, 이건 부인할 수가 없어요. 자기들이 낳은 문건이에요."

한국당은 5천만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됐다면서, 핵무장을 촉구하는 천만명 서명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와 국가안보와 민생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한국당의 민주당 문건 국정조사와 핵무장 서명 운동 제안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한 방송개혁을 막아서고, 핵 서명 운동을 통해 국민을 핵 공포로 몰아넣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복귀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대한민국의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다며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야권의 복귀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당 최고위원회는 국정조사 관철을 위해 원내 투쟁도 병행하겠다고 해 사실상 정기국회 보이콧 철회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 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국정조사 추진·원내 투쟁 병행”…여야3당 “국회 복귀”
    • 입력 2017-09-09 21:09:39
    • 수정2017-09-09 22:00:38
    뉴스 9
<앵커 멘트>

KBS와 MBC의 경영진 교체를 위한 진행 절차와 순서를 담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공영방송까지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인 정치권의 싸움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공영방송 문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하자, 민주당은 한국당이 방송개혁을 막아서고 있다고 반박하며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하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작성된 '공영방송 문건'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드러났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우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습니다. 문건이 나왔기 때문에, 이건 부인할 수가 없어요. 자기들이 낳은 문건이에요."

한국당은 5천만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됐다면서, 핵무장을 촉구하는 천만명 서명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와 국가안보와 민생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한국당의 민주당 문건 국정조사와 핵무장 서명 운동 제안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한 방송개혁을 막아서고, 핵 서명 운동을 통해 국민을 핵 공포로 몰아넣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복귀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대한민국의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다며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야권의 복귀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당 최고위원회는 국정조사 관철을 위해 원내 투쟁도 병행하겠다고 해 사실상 정기국회 보이콧 철회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 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