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다시 최고등급…내일 플로리다 상륙

입력 2017.09.09 (21:12) 수정 2017.09.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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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무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어마가 최고등급을 유지하면서, 미국 플로리다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현지에 KBS 특파원이 가있습니다.

이재원 특파원!!

네, 고생많습니다. 5백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들었습니다.

피난이 진행 중인 상황인데 벌써부터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고 있군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미국 플로리다 북부의 중심 도시 잭슨빌에 나와 있습니다.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으로 이 곳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어마'는 미 본토 상륙을 앞두고 4등급과 5등급으로 오가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카테고리 4등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30 헥토파스칼, 시속 260 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고 서북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 중입니다.

내일(10일) 플로리다 남서부에 상륙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후 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강풍과 폭우, 홍수를 일으켜 엄청난 피해가 우려됩니다.

플로리다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56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2천 3백만 명이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권에 놓였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러비안 해 일대 섬에서만 '어마'로 최소 22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집은 다시 짓고 재산은 또 모을 수 있지만 가족은 그럴 수 없다며 주민 대피를 강력 권고했습니다.

예상되는 재산 피해액도 226조 원으로 미국 역사상 최대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어마' 위력이 워낙 강해서 플로리다 북쪽의 조지아와 사우스, 노스 캐롤라이나 주도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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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어마’ 다시 최고등급…내일 플로리다 상륙
    • 입력 2017-09-09 21:12:55
    • 수정2017-09-09 2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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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무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어마가 최고등급을 유지하면서, 미국 플로리다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현지에 KBS 특파원이 가있습니다.

이재원 특파원!!

네, 고생많습니다. 5백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들었습니다.

피난이 진행 중인 상황인데 벌써부터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고 있군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미국 플로리다 북부의 중심 도시 잭슨빌에 나와 있습니다.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으로 이 곳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어마'는 미 본토 상륙을 앞두고 4등급과 5등급으로 오가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카테고리 4등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30 헥토파스칼, 시속 260 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고 서북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 중입니다.

내일(10일) 플로리다 남서부에 상륙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후 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강풍과 폭우, 홍수를 일으켜 엄청난 피해가 우려됩니다.

플로리다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56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2천 3백만 명이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권에 놓였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러비안 해 일대 섬에서만 '어마'로 최소 22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집은 다시 짓고 재산은 또 모을 수 있지만 가족은 그럴 수 없다며 주민 대피를 강력 권고했습니다.

예상되는 재산 피해액도 226조 원으로 미국 역사상 최대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어마' 위력이 워낙 강해서 플로리다 북쪽의 조지아와 사우스, 노스 캐롤라이나 주도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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