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北 대사 추방… “핵 실험 반대 메시지”

입력 2017.09.11 (06:08) 수정 2017.09.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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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 멕시코 북한 대사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기피 인물로 지정돼 멕시코에서 쫓겨났습니다.

북한 대사는 무지한 조치라며 반발했지만 멕시코 정부는 핵 실험 등 안보 위협에 대한 반대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형길 주 멕시코 북한대사가 출국에 앞서 북한 대사관 밖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항의 표시로 김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해 추방 명령을 내린데 반발하는 겁니다.

<녹취> 김형길(주 멕시코 북한대사) : "자주적 국가인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의 혁명 정권 대사를 환영할 수 없는 인물로 선포하는 무지한 조치를 취하였다."

이어 핵무기를 손에 넣어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며 미국이 적대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형길(주 멕시코 북한대사)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반공화국 제재 결의를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남북한 침해로 단죄 규탄하였으며 전면 배격하였다."

이번 추방 명령은 '불개입' 외교 정책을 펴 온 멕시코로서는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에 대해 절대적인 반대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평양 섬나라 등 18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도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선박등록부에 있는 북한 무역선이나 어선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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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北 대사 추방… “핵 실험 반대 메시지”
    • 입력 2017-09-11 06:11:25
    • 수정2017-09-11 06:16: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주 멕시코 북한 대사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기피 인물로 지정돼 멕시코에서 쫓겨났습니다.

북한 대사는 무지한 조치라며 반발했지만 멕시코 정부는 핵 실험 등 안보 위협에 대한 반대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형길 주 멕시코 북한대사가 출국에 앞서 북한 대사관 밖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항의 표시로 김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해 추방 명령을 내린데 반발하는 겁니다.

<녹취> 김형길(주 멕시코 북한대사) : "자주적 국가인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의 혁명 정권 대사를 환영할 수 없는 인물로 선포하는 무지한 조치를 취하였다."

이어 핵무기를 손에 넣어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며 미국이 적대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형길(주 멕시코 북한대사)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반공화국 제재 결의를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남북한 침해로 단죄 규탄하였으며 전면 배격하였다."

이번 추방 명령은 '불개입' 외교 정책을 펴 온 멕시코로서는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에 대해 절대적인 반대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평양 섬나라 등 18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도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선박등록부에 있는 북한 무역선이나 어선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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