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경주 지진 1년, 복구 마무리했지만…

입력 2017.09.12 (21:01) 수정 2017.09.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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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월 12일 오늘은 경북 경주에서 우리나라 지진 계측 사상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12일) 9시 뉴스는 1년을 맞은, 경주 지진을 집중 점검합니다.

경주 현지의 표정을 김준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의 진앙지였던 경주시 내남면!

당시 이곳에서만 4백여 채 가까운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잠선(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 "그래가지고 완전히 다 뜯고 완전히 측량해서, 수리를 한 게 아니고 완전히 지은 거지요."

벽 곳곳에 금이 가 있지만, 지붕 등 급한 곳만 먼저 수리한 집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이나(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 "기왓장만 흉내만 내놨어요. 저기 금간 건 아직 하지도 않았고..."

피해가 컸던 경주 한옥마을도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지진에 대비해 구리끈으로 기와를 고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춘도(경주시 사정동) : "앞으로 지진 오면 날아가지 말라고 여물게 해서 다 고쳤습니다."

지진 피해를 입었던 경주 소재 문화재 57곳 가운데 45곳의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난간석이 손상됐던 다보탑도 지난 6월 복구를 마쳤습니다.

지진 이후 감소했던 관광객 수는 올들어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누적 관광객수는 810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제시카(홍콩 관광객) : "(어디서 오셨어요?) 홍콩. (관광 오신 거예요?) 네. (어디 어디 보셨어요?) 경주 첨성대, 천마총요."

다만, 불국사 숙박단지의 경우 수학여행단 감소로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주 지진 1년!

극심한 충격과 공포에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일상의 평온을 완전히 되찾기에는 아직 짧은 시간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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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경주 지진 1년, 복구 마무리했지만…
    • 입력 2017-09-12 21:01:58
    • 수정2017-09-12 21: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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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월 12일 오늘은 경북 경주에서 우리나라 지진 계측 사상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12일) 9시 뉴스는 1년을 맞은, 경주 지진을 집중 점검합니다.

경주 현지의 표정을 김준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의 진앙지였던 경주시 내남면!

당시 이곳에서만 4백여 채 가까운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잠선(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 "그래가지고 완전히 다 뜯고 완전히 측량해서, 수리를 한 게 아니고 완전히 지은 거지요."

벽 곳곳에 금이 가 있지만, 지붕 등 급한 곳만 먼저 수리한 집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이나(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 "기왓장만 흉내만 내놨어요. 저기 금간 건 아직 하지도 않았고..."

피해가 컸던 경주 한옥마을도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지진에 대비해 구리끈으로 기와를 고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춘도(경주시 사정동) : "앞으로 지진 오면 날아가지 말라고 여물게 해서 다 고쳤습니다."

지진 피해를 입었던 경주 소재 문화재 57곳 가운데 45곳의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난간석이 손상됐던 다보탑도 지난 6월 복구를 마쳤습니다.

지진 이후 감소했던 관광객 수는 올들어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누적 관광객수는 810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제시카(홍콩 관광객) : "(어디서 오셨어요?) 홍콩. (관광 오신 거예요?) 네. (어디 어디 보셨어요?) 경주 첨성대, 천마총요."

다만, 불국사 숙박단지의 경우 수학여행단 감소로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주 지진 1년!

극심한 충격과 공포에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일상의 평온을 완전히 되찾기에는 아직 짧은 시간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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