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군 동성애 허용’ 답변 회피 논란

입력 2017.09.13 (19:04) 수정 2017.09.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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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군대 내 동성애 문제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군대 내 동성애 허용' 요구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12년 10월,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내며 개최한 '성소수자 인권' 학술대회에서 청소년 성교육에 '남성 간 동성애 방법'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발제까지 있었다며 김 후보자를 압박했습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도 동성애 합법화 문제 등에 대한 답을 철저하게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사회적으로 뜨거운 문제로 대법원장이 되면, 한 번 정도 거쳐야 할 이슈라서 지금 말하기가 거북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그 부분에 대해 크게 공부하거나 준비한 일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국민들은 대법원장이 될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 권리가 있다며 민감한 사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대답이 부적절했다는 게 아니라 질의의 방향이 부적절했다고 김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는 현행법을 준수하고 헌법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는데, 야당 의원들은 현행법을 배제하라는 듯이 질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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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후보자 ‘군 동성애 허용’ 답변 회피 논란
    • 입력 2017-09-13 19:07:28
    • 수정2017-09-13 19: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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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군대 내 동성애 문제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군대 내 동성애 허용' 요구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12년 10월,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내며 개최한 '성소수자 인권' 학술대회에서 청소년 성교육에 '남성 간 동성애 방법'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발제까지 있었다며 김 후보자를 압박했습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도 동성애 합법화 문제 등에 대한 답을 철저하게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사회적으로 뜨거운 문제로 대법원장이 되면, 한 번 정도 거쳐야 할 이슈라서 지금 말하기가 거북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그 부분에 대해 크게 공부하거나 준비한 일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국민들은 대법원장이 될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 권리가 있다며 민감한 사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대답이 부적절했다는 게 아니라 질의의 방향이 부적절했다고 김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는 현행법을 준수하고 헌법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는데, 야당 의원들은 현행법을 배제하라는 듯이 질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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